FACTOLL http://factoll.com ko-KR hourly 1 16 Jan 2017 20:25 이재명 해부⑩/ 노동자 이재명이 대학생 되던 그 해에… http://factoll.com/news_file/thumb_1484562837.jpg Fact
▲공장근로자 이재명이 대학생(중앙대 법학과)이 되던 1982년, 미국 알래스카주에서 기본소득이 실시됐다. ▲‘기본소득’은 대선후보 이재명이 내건 대표적인 정책 공약 중 하나다. ▲그해 신군부는 37년 만에 야간통행금지를 해제했다. ▲프로야구가 개막한 것도 1982년이었다. ▲그해 4월에는 운동권의 대표가요인 ‘임을 위한 행진곡’이 나왔다. ▲가수 김광석도 이재명과 같은 해에 대학생이 됐다. ▲‘내란음모 사건’에 휘말린 김대중이 석방돼 미국으로 망명한 것도 그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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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등학교 과정 검정고시를 통해 이재명이 대학에 들어간 것은 1982년이다. 회색 작업복을 입고 밤새워 일하던 ‘흙수저’ 소년공이 꿈에 그리던 대학생(중앙대 법학과)이 된 것이다. 

대학 신입생 이재명은 꿈에도 몰랐을 것이다. 35년 후 자신이 대선후보로 나서게 되리라는 것과, 대표적 정책 공약인 ‘기본소득’이 그가 입학하던 해인 1982년, 미국 알래스카에서 처음 시행됐다는 사실을 말이다. 

대학 입학하던 해에 ‘알래스카 기본소득’ 실시

모든 개인에게 조건을 따지지 않고 ‘무조건’ 일정액을 지급하는 기본소득의 시초는 ‘알래스카 영구 기금(Alaska Permanent Fund)’이다. 알래스카에는 미국 최대의 유전인 ‘프루도베이(Prudhoe Bay)’가 있다. 이곳에서 1974~1982년까지 주지사를 지낸 제이 헤먼드(Jay Hammond: 1922~2005)는 원유 수입금의 일부가 주민들에게 혜택으로 돌아가는 방안을 추진했다. 그 결과가 1976년 조성된 알래스카 영구 기금이다. 

미국 연방대법원의 수정 결과를 거친 ‘영구기금’은 1982년 전격적으로 알래스카 주민들에게 지급됐다. 기본소득 스페인 네트워크대표인 다니엘 라벤토스 교수(바르셀로나 대학 경제학과)는 “알래스카의 기본소득은 진정한 의미의 기본소득이었다”고 평가했다.

야간통행금지 37년 만에 해제

이재명이 대학에 입학하던 1982년은 한국 사회에서 큰 변화가 있던 해였다. 대학입학 두 달 전이던 1982년 1월 5일, 지난 37년간 국민들의 ‘밤’을 옭아매 온 야간통행금지가 전격적으로 해제됐다. 신군부의 민심 달래기 차원이었다. 

야간통행금지는 1945년 9월 미 군정에 의해 서울과 인천에서 시행되다가, 6‧25전쟁 직후 전국으로 확대됐다. ‘에에엥~’하는 사이렌 소리, 또각또각 발걸음을 재촉하는 시민들의 구두소리, 경찰과 방범대원들의 호루라기 소리. 자정에서 새벽 4시까지 벌어지는 단속 풍경은 이제는 추억으로 변한 그 시절의 올가미였다. 

그해 1월 6일자 동아일보는 ‘차분하고 느긋했다’라는 큰 제목과 함께 ‘통금없는 첫밤 되찾은 4시간 여유있게 즐겨’라는 부제를 달고, 당시의 통금해제 분위기를 전했다. 국민들은 비로소 새벽 밤거리를 거닐면서 자유를 만끽할 수 있었다. 대학 합격이라는 기쁨을 맛본 이재명 또한 마찬가지였을 것이다. 


성남 시민들과 만난 이재명 시장. photo=이재명 시장 측 제공. 

통행금지 해제로 ‘편의점’ 등장했다 사라져

통행금지 해제로 편의점이 등장했다. ‘롯데세븐’이란 편의점이 처음 나타난 것. 하지만 당시 생활상과 맞지 않아 편의점은 2년 만에 문을 닫았다.

‘편의점 사회학’(전상인, 2014년)이라는 책에 따르면, 롯데세븐은 1982년 11월 롯데쇼핑이 중구 신당동 약수시장 입구에 개점한 국내 최초의 편의점이다. 그러나 편의점은 뿌리를 내리는데 실패했다. 롯데쇼핑은 약수동 1호점에 이어 신당동과 논현동에 2~3호점을 잇달아 개점했지만, 1984년 4월 3개 점포 모두 간판을 내리고 말았다. 지금과 같은 프랜차이즈 형태의 편의점이 생긴 것은 1989년으로, 서울 송파구 올림픽선수촌 아파트에 들어선 세븐일레븐이 처음다. 

그해 3월엔 ‘프로야구 시대’ 개막

신군부가 프로야구를 출범시킨 것도 1982년이었다. 일종의 우민화 정책이었다. 그해 3월 27일, 전두환 당시 대통령은 동대문운동장에서 열린 ‘삼성과 MBC청룡(현 LG)’ 원년 개막전 시구를 했다. 넉달 뒤인 7월 15일에는 잠실야구장이 개장하면서 프로야구 시대가 열렸다. 

사회 분위기는 다소 느슨해졌지만, 1982년의 대학가는 어느 해 못지않게 어수선했다. 3월 18일, 부산에서 금기를 깨는 사건이 발생했다. 주한 미국문화원 방화 사건이었다. 부산 고신대 학생들이 “미국이 광주민주화운동 유혈진압을 비호했다”면서 미문화원에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질렀다. 그런데 이 사건 재판에 특별한 인물들이 등장한다. 

현재 최순실씨의 변론을 맡고 있는 이경재 변호사(사시 14회, 연수원 4기)다. 그는 당시 부산지검에 근무하면서 수사를 담당했다. 또 다른 등장인물은 당시 일부 피의자의 변론을 맡았던 고 노무현 대통령이다. 이 사건의 대법원 상고심에는 당시 대법관이었던 이회창 전 총리가 참여했다. 


성남 시민들과 만난 이재명 시장. photo=이재명 시장 측 제공. 

부산미문화원 방화 사건과 ‘임을 위한 행진곡’

그해 4월에는 운동권 역사에서 의미있는 노래 한 곡이 나왔다. ‘임을 위한 행진곡’이다. 통일운동가 백기완씨의 시 ‘묏비나리’를 소설가 황석영이 개작했고, 여기에 당시 전남대 학생이던 김종률씨(현 광주문화재단 사무처장)가 곡을 붙였다. 

김종률씨는 과거 한 인터뷰에서 “1982년 4월 신군부의 감시에 걸릴까봐 담요로 창을 가려 음악소리가 새나가지 않도록 하고 녹음했다”고 기억했다. 

‘임을 위한 행진곡’은 이후 시위와 집회 현장에서 빼놓을 수 없는 대표적 민중가요로 자리 잡았다. 운동권 노래를 부르던 그룹에는 가객 김광석이 있었다. 그 역시 이재명과 같은해에 대학에 입학했다. 명지대 경영학과 82학번인 김광석은 걸쭉한 ‘막걸리 음성’과 가사로 세상과 소통하다 1996년 1월 6일, 33세의 짧은 생을 마감했다. 

1982년 5월 무렵부터는 추억의 목소리도 사라져 갔다. ‘내리실 분 안계시면 오라이!’하고 외치던 버스 안내양이 없어지기 시작한 것. 서울시는 승객이 직접 요금을 내는 ‘시민자율버스제’를 실시했다. 버스 요금을 받던 안내양은 그렇게 자취를 감췄다. 

김대중, 내란 음모사건으로 미국 망명

1982년은 ‘김대중(DJ) 내란음모 사건’이 마무리 되면서 저물어갔다. 1980년 5월 17일 신군부에 의해 연행된 DJ는 광주민주화운동의 배후 조정자로 지목, 구속됐다. 

DJ는 군법회의에서 사형을 언도 받았지만 각계의 구명운동으로 무기징역으로 형량이 줄었다가, 20년 감형을 받았다. 그는 구속 2년 7개월 만인 1982년 12월 16일, 형집행정지로 풀려나 일주일 뒤인 12월 23일, 미국 망명길에 올랐다. 

대학 1학년 이재명은 1982년 벌어진 각종 사회변화와 사건사고를 지켜보며 낯선 캠퍼스 생활을 시작했다. 


이재명 해부⑪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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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factoll.com/page/news_view.php?Num=3870 http://factoll.com/page/news_view.php?Num=3870 16 Jan 2017 19:33 +0900
문재인-반기문 같은 날 사드 발언…언론은 입맛대로 ‘몰아가기’ http://factoll.com/news_file/thumb_1484562328.jpg Fact
▲대선 유력주자인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15일 나란히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관련 발언을 했다. ▲문 전 대표는 “사드 문제는 다음 정부로 미루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한미간 합의가 이뤄진 것을 그렇게 쉽게 취소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반 전 총장은 “정부가 (사드 배치 결정) 조치를 취한 것은 마땅하다”고 짧게 말했다. ▲이를 두고 동아는 “두 사람이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고 했고, 매경은 “각을 세웠다”고 했다. ▲반면 한겨레는 “문재인 전 대표가 오른쪽으로 한 걸음 이동했다”고 했고, 경향은 “문 전 대표가 ‘사드 반대론’과 거리 조절에 나섰다”며 다르게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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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5일 뉴시스와 사드 관련 인터뷰를 했다. 같은 날, 반기문 전 유엔사무 총장도 평택시 천안함기념관을 방문한 자리에서 관련 발언을 했다. 그런데 동아일보와 매일경제, 한겨레와 경향신문은 두 사람의 발언을 전혀 다르게 해석했다. 

문재인 전 대표의 인터뷰 내용은 다음과 같다. “사드 문제는 다음 정부로 미루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해법을 다음 정부가 강구해야 한다. 사드 배치 결정을 취소한다는 방침을 가지고 다음 정부로 넘기라는 것이 아니다. 한미간 이미 합의가 이뤄진 것을 그렇게 쉽게 취소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중략) 그래서 이 문제를 다음 정부로 넘기면, 차기 정부가 국회 비준을 포함한 공론화 과정도 갖고 중국과 러시아를 대외적으로 설득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반면, 반 전 총장은 “한반도 현실이 거의 준전시 상태 같은 상황이기 때문에 정부가 (사드 배치 결정) 조치를 취한 것은 마땅하다”고 짧게 말했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photo=YTN 캡쳐

동아 “문재인-반기문 사드 배치 엇갈린 반응”

동아일보는 다음 날인 16일, ‘반기문, 한반도 준전시 상황… 사드 배치 마땅’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두 사람이 사드 배치에 대해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동아는 “사드 배치를 다음 정부로 넘기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문 전 대표의 말에 초점을 맞추고 유보적인 입장에 방점을 찍었다. 그리고 “사드 배치를 지지한다”는 반 전 총장의 발언과 비교하면서 “엇갈린 반응”이라고 해석했다. 

매경 “반기문, 문재인과 각을 세우는 반응”

매일경제는 대립구도로 보도했다. 이 매체는 “사드배치는 마땅”하다는 반기문 전 총장의 발언을 전하면서 이는 “사드 배치를 차기 정부에서 재검토하자는 입장인 문재인 전 대표와 각을 세우는 발언”이라고 했다. 

반면, 한겨레와 경향신문은 동아/매경과 달리 “사드 배치 취소 어렵다”는 문재인 전 대표의 발언을 부각시켰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photo=YTN 캡쳐

한겨레 “문재인, 오른쪽으로 한 걸음 이동”

한겨레는 <문재인 “사드 취소 어려워”…반기문 “배치 마땅”>라는 제목을 달고, 두 사람의 입장을 동시에 보여줬다. 

한겨레는 “문재인 전 대표가 사드 체계의 한반도 배치와 관련해 ‘사실상 재협상이 어렵다’는 현실론을 폈다”고 했다. 이 매체는 그러면서 “대선 주자 선호도 1~2위를 달리는 두 유력 인사가 사드 문제와 관련해 ‘오른쪽’으로 한 걸음씩 이동함에 따라, 사드를 둘러싸고 ‘재검토론’과 ‘수용론’이 맞서온 여론 지형에도 변화가 불가피해 보인다”고 전했다.

경향 “문재인, 사드 반대론과 거리 조절”

경향신문은 “여권에서 ‘문 전 대표=사드 반대론’으로 안보관 공세를 가시화하자 (문 전 대표가) ‘사드 반대론’과 거리 조절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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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factoll.com/page/news_view.php?Num=3869 http://factoll.com/page/news_view.php?Num=3869 16 Jan 2017 19:25 +0900
“김일성 보천보 전투는 날조”… ‘김일성 연구’ 30년, 조선족 유순호 작가의 추적 http://factoll.com/news_file/thumb_1484560750.jpg Fact
▲북한 김일성의 실체가 드러나는 것일까? ▲북한은 김일성(본명 김성주)이 “항일투쟁의 영웅”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 30년간 ‘김일성’에만 매달린 조선족 작가 유순호(55)씨는 15일 출간한 자신의 책 ‘김일성 평전’에서 “김일성의 항일투쟁은 날조되거나 왜곡된 부분이 많다”고 주장했다. 그의 연구에 따르면 △“진짜 김일성”으로 알려진 김경천 장군은 ‘진짜 김일성’이 아니며 △김일성 최대 항일 업적으로 알려진 ‘제1차 북만원정’은 사실 야반도주에 가깝고 △장작림 암살 사건은 일본군이 아니라 소련 공산당이 조직적으로 벌인 것이며 △북한이 김일성 항일투쟁의 최대 성과로 선전하고 있는 ‘보천보(普天堡) 전투’는 날조다. ▲‘김일성 평전’을 쓴 유순호 작가를 광고없는 언론 팩트올이 13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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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북한의 ‘김일성(본명 김성주)’에 대해 과연 얼마나 알고 있을까. 김일성이 자신의 회고록 ‘세기와 더불어(1992~1999: 1~8권)’에서 주장하는 것처럼, 그는 정말 조선의 항일혁명을 주도하고 승리로 이끌어낸 영웅이었을까. 아니면 ‘권력에 눈이 먼 독재자’였을까? 

조선족 출신 유순호(55) 작가는 1월 15일 출간된 ‘김일성 평전’에서 “김일성의 항일투쟁사 중에서 많은 부분이 왜곡되거나 날조됐다”면서도 “김일성을 근거 없이 매도하거나 폄하하지 않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유 작가는 이 평전을 위해 지난 20여 년간 중국의 항일 유적지 현장을 조사하고 130여 명의 항일 운동가를 인터뷰했으며, 관련된 자료와 사료를 조사했다. 유 작가는 이 평전을 통해 “김일성에 대해 알려진 사실 가운데 잘못된 부분을 바로 잡는 데 노력했다”고 했다.

광고없는 언론 팩트올이 김일성에 대한 학계의 정설과 유순호 작가의 ‘김일성 평전’에 나온 주요 사실을 정리했다.






①김경천 장군은 ‘진짜 김일성’이 아니다?

전쟁기념관은 2015년 12월 31일, 시베리아 항일운동의 전설로 역사학계에 ‘진짜 김일성’으로 알려진 김경천(金擎天) 장군을 ‘2016년 1월의 호국인물’로 선정, 발표했다. 

김경천 장군은 일본육군사관학교 기병과를 졸업하고 일본군 장교로 임관했다. 하지만 1919년 2·8 독립선언이 일어나자 일본군을 탈영, 그해 6월 초 광복군 총사령관 지청천 장군과 함께 만주로 망명한 뒤 대한독립청년단에 가입해 활동했다. 이후 서간도 신흥무관학교 교관으로 근무했다. 김 장군은 지청천·신동천 등과 함께 ‘남만주 3천(三天)’으로 불리며 만주지역 항일운동을 주도했다.  

김 장군의 본명은 김광서이지만, 김일성 등 여러 이름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학계에선 “북한의 김일성이 김 장군의 항일투쟁 경력을 자신의 것으로 활용했다”는 주장을 정설로 받아들이고 있다.

하지만 조선족 출신 유순호(55) 작가는 “진짜 김일성은 김경천 장군이 아니라 ‘양림’이라는 인물”이라고 주장했다. 유 작가는 “항일투쟁사를 보면 ‘김일성’이라는 이름을 여러 명이 사용했다”면서 “마덕전의 회고담이 가장 신빙성 있는 증언”이라고 말했다.

“마덕전은 중국인 항일군인이자 항일연군 제6사 9단장을 역임했던 사람으로, 변절해 평생을 무직자로 살았다. 그는 젊었을 때 지금의 안도현 차조구에서 왕덕태(항일연군 제2군 군장)와 함께 ‘이씨네 셋째 곰보’라고 불리는 중국인 지주의 집에서 머슴살이를 했던 적이 있다. 그때 진짜 김일성이 차조구와 가까운 천보산에 왔던 적이 있어, 직접 찾아가 만나보기까지 했다. 마덕전은 그 김일성이 바로 ‘양림’이라고 했다. 양림의 중국 공산당 내 직위는 중국 공산당 동만주 특별지부 군사위원회 서기였다.”

유 작가에 따르면 ‘양림’은 김경천 장군처럼 일본군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하지는 않았지만, 중국에서 운남강무당을 나오고 황포군관학교에서 교관으로 활동했다. 모스크바 동방대학과 보병학교에서 유학한 뒤 중국으로 돌아와 중국 공산당 만주성위원회 군사위원회 서기로 임명됐다.

유 작가는 “양림이 동만주로 파견을 나와 한창 유격대를 조직하고 다닐 때는 북한의 김일성은  물론 왕덕태도 남의 집에서 머슴살이를 하고 있을 때였다”면서 “당시는 유명 인물의 이름을 따거나 전임자의 별명이나 성씨를 그대로 받아서 영향력을 유지하려 했던 혁명가들이 꽤 많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항일연군 1로군 총지휘자 양정우의 양씨 성도 바로 그의 전임자였던 양림과 양군무의 성씨를 그대로 이어받은 것이라는 사실이 최근 중국에서 새롭게 발굴된 바 있다”면서 “해방 후 흑룡강성 성장을 지냈던 이범오가 1935년 이후 자기 별명을 ‘장송’으로 바꾼 것은, 길동 특위 서기 오평이 모스크바로 돌아가게 되자 그가 여전히 길동 지방에 남아있는 것처럼 적들을 착각시키기 위해 오평의 별명인 양송과 비슷하게 (장송이라고) 지었던 것이라고 고백했다”고 했다. 



김경천 장군. 



②김일성 최대 항일 업적인 ‘제1차 북만원정’은 야반도주?

유 작가는 “북한이 크게 선전하고 있는 ‘북만원정’도 사실과 다르다”고 했다. 북한은 ‘북만원정’에 대해 “일본군의 토벌로 위기에 처한 '주보중 부대'를 구하기 위해 김일성이 벌인 원정”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김일성은 자신의 회고록 ‘세기와 더불어’에서 “자기가 주보중(당시 북만지방의 항일의용군 수령)의 요청으로 북만원정을 진행했다”고 썼다.

하지만 유 작가는 “당시 김일성은 ‘민생단’으로 몰려 처형 직전까지 갔었다”면서 “중국인 왕윤성(당시 동만특위 위원 겸 왕청현위원회 선전부장)과 종자운(만주성 공청위원회 특파원, 민생단투쟁 주도)의 도움으로 근거지에서 탈출해 주보중에게 피신을 한 것”이라고 다르게 주장했다. 

일제강점기였던 1932년 11월~1936년 2월까지 3년 4개월 동안, 중국 공산당이 동만주(간도 일부) 지역에서 친일단체인 ‘민생단’과 관련된 혐의로 조선인 공산당원을 숙청하는 과정에서 무고한 조선인들을 체포, 살해한 사건이 있었다. 이른바 ‘민생단 사건(民生團事件)’이다. 중국이나 조선족 측에서는 이 사건을 ‘반(反) 민생단 투쟁사건’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유 작가는 “제1차 북만원정 연고자 종자운을 만났다”고 했다. 그는 “민생단으로 몰려 처형 직전까지 갔던 김일성을 주보중이 있었던 영안(북만주)으로 피신시켰던 사람이 당시 동만주 특위위원 겸 왕청현위원회 선전부장이었던 왕윤성이었다”면서 “당시 왕윤성은 ‘마영’이라는 별명으로 불리고 있었으며, 동만주의 중국 공산당 역사에서 ‘동만 특위 마영’이라고 하면 당시의 특위 서기였던 동장영 못지않게 유명한 인물이었다”고 말했다. 

김일성을 체포하려고 나자구까지 쫓아갔던 ‘민생단 숙청위원회’ 조직원들이 종자운을 만나 “김일성을 내놓으라”고 요청하자 종자운은 “김일성이 새 근거지를 개척하려 북만주 쪽으로 나갔는데 통제가 되지 않으니 후에 다시 보자”고 하면서 왕윤성을 도와 김일성을 빼돌리는데 협조했다고 한다. 유 작가는 “이 일을 고맙게 생각한 김일성이 후에 중국을 방문했을 때 직접 종자운을 찾아가 그때의 일을 회고하면서 감사를 표했다는 일화도 있다”고 했다. 

③장작림 암살은 일본군이 아니라 소련 공산당?

‘황고둔 사건(皇姑屯事件)’은 일본 관동군이 중국 육해군 대원수이자 봉계군벌 수령인 장작림(張作霖, 장쭤린)을 모살한 사건이다.

1928년 6월 4일 새벽 5시 30분, 중국 군벌 장작림은 전용열차를 타고 경봉철로와 남만철로의 교합처인 삼동교를 지나고 있었다. 이때 일본 관공군이 매설해놓은 폭약으로 기차가 폭파됐다. 이 폭파로 장작림은 중상을 입고 심양으로 옮겨져, 당일 세상을 떠났다.

당시 일본 언론들은 이에 대해 “중국 국민당의 소행”이라고 보도했다. 그런데 이후 “관동군 참모인 고모토 다이사쿠(1883년 1월 24일~1955년 8월 25일)가 황고둔 사건의 주역”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하지만 고모토 다이사쿠의 관여 사실은 소문으로만 무성했기 때문에 그 진상은 확실히 규명되지 못했다. 

유 작가는 “동북군 수령이었던 장작림을 폭사한 것은 일본군이 아니고, 스탈린이 파견한 소련 공산당 정보원들이 획책한 것”이라며 “장작림은 일본군의 손에 죽은 게 아니라, 소련 공산당에 의해 암살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같은 주장의 근거에 대해 “구소련이 해체되는 과정에서 분실되어 나온 당시의 기밀자료에 나와 있다”며 이렇게 설명했다.

“소련이 해체되고 세상 밖으로 드러난 ‘카게베’(KGB, 소련의 국가보안위원회)의 비밀문건에 의하면 ‘황고둔 사건’으로 알려진 장작림 암살 작전은 소련 공산당 수뇌부가 직접 지시하고 홍군군사정보국 중국부 특공요원인 사레닌, 위너로프 등이 비밀리에 집행한 세기적 암살사건이었다. 장작림은 1926년 12월 1일 공개적으로 ‘반공선언’을 발표하는 등 소련정부에 대항한 인물로 ‘친일파’였다. 소련 공산당 입장에선 제거 명분이 충분했던 셈이다. 게다가 고모토 다이사쿠의 이러한 행동에 대해 히로히토 천황은 분노했고, 이 사건으로 일본 제국에서는 내각이 총 사퇴하는 등 내분이 일어났다는 사실은 일본 측 사료에서 증명되고 있다.” 



김일성. photo=tistory.com




④북한이 선전하는 ‘보천보 전투’도 날조

북한이 김일성 항일투쟁 성과 가운데 가장 크게 선전하는 사건 중 하나가 ‘보천보(普天堡) 전투’다. 유 작가는 이것이 “날조”라고 주장했다. 

보천보 전투는 1937년 6월 4일 항일유격대가 함경남도 갑산군 보천면 보천보(현재 북한의 행정구역상 양강도 보천군 보천읍)를 습격해 승리한 전투를 말한다. 김일성은 이 전투로 만주에서 항일 빨치산으로서의 명성을 얻었다. 

동아일보는 1937년 6월 6일자 기사에서 “김일성의 일행은 1937년 5월 하순에 장백현 19도구 덕부동(德富洞) 산중에 모여 갑산군(甲山郡) 보전(保田) 부락을 습격하기로 결정하고 산중에서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했다. 김일성은 6월 3일 밤 12시경에 압록강을 건너 4일 심야에 경기관총 4대로 무장한 빨치산 약 100명을 이끌고 혜산진 경찰서 관내 보천주재소를 습격하고 우편소와 소방대 등을 불태워 막대한 손해를 입혔다. 오가와(大川) 경부가 인솔하는 36명의 경관과 혜산진 수비대가 출동하여 반격했지만 이 습격으로 일본군 측은 다구치(田口)와 일본인 4명, 한국인 1명, 도합 7명이 사살됐고 중상자도 7명에 이르렀다”고 보도했다.

유 작가는 ‘보천보 전투’가 날조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김일성 회고록에도 여러 번 나오는 강위룡은 김일성의 항일투쟁 동지”라며 “강위룡은 8·15 광복 직후 북한으로 바로 가지 않고, 연변에서 한동안 살았는데 그때의 강위룡 증언이 가장 권위적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강위룡의 증언을 소개했다. 

“김일성 회고록에서 강위룡은 힘이 세기 때문에 ‘강곰’이라는 별명도 가지고 있다. 제1차 북만원정 뒤에 왕청으로 돌아오다가 병으로 쓰러진 김일성을 등에 업고 마촌까지 뛰었던 사람이 바로 강위룡이었다. 그 강위룡이 연변에 있을 때 ‘김일성이 보천보 전투를 지휘한 것은 맞지만, 김일성 본인은 압록강을 건너 보천보까지 들어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역사학자들이 이의를 제기하자 강위룡은 ‘이 사람아, 보천보 전투 때 내가 기관총을 잡고 바로 김일성 곁에 딱 붙어서 있었네’라고 했다. 강위룡이 생전에 북한에서 남긴 회고록은 강요받은 거짓말이지만, 연변에서 남긴 회고담들은 대부분 진실한 것이었다.”


북한의 화가 정관철이 1948년에 그린 '보천보의 횃불'. photo=나무위키.



30년 이상 ‘김일성 연구’에 매달린 조선족 작가

유 작가는 ‘김일성 평전’을 ‘필생의 업’으로 여겼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그는 대학교 진학마저 포기한 채 30년 이상을 ‘김일성 연구’에만 매달렸다고 했다. 20여년간 노력 끝에 ‘김일성 평전’을 출간한 그는 무엇을 이야기하고 싶었을까. 

유 작가는 “사료에만 의존된 글은 사실이 아닐 가능성이 크다”면서 “중국, 일본 등 당사국의 입장에서 날조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실에 가장 근접하는 방법은 김일성과 직접 관련된 연고자들의 제대로 된 회고담을 취재하는 것”이라며 이렇게 설명했다. 

“김일성의 문제는 ‘진짜냐’ ‘가짜냐’가 아니다. 북한의 이 김일성이 중국 공산당 영도하에 있었던 ‘항일연군 김일성’인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중요한 문제는 과연 그가 얼마만큼이나 항일투쟁을 벌여왔는가 하는 것이다. 즉, ‘가짜’의 문제보다 ‘거짓말의 정도’ 문제인 것이다.”

유 작가는 “1920~30년대 만주는 거대한 항일의 바다였고, 김일성은 작은 실개천이었다”고 했다. 그는 “김일성의 가장 큰 업적은 죽거나 사로잡히지 않고 끝까지 살아남았다는 것”이라며 “최후까지 살아남은 김일성은 수많은 항일 선배들의 업적을 가로채 실개천을 바다로 둔갑시켰다. 이런 신화 조작은 지금까지도 3대 세습의 정당성을 뒷받침하는 데 활용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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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factoll.com/page/news_view.php?Num=3868 http://factoll.com/page/news_view.php?Num=3868 16 Jan 2017 18:59 +0900
돌아온 천재… 유진박 데뷔 20주년 단독 콘서트 http://factoll.com/news_file/thumb_1484534658.jpg Fact
▲전자 바이올리니스트 유진박은 2016년 9월 30일 팩트올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에서 활동하는 동안 정말 많은 사람들이 나를 응원해줬다. 그래서 힘든 시간을 보냈어도 미국으로 돌아가지 못하겠다”고 했다. ▲그가 데뷔 20주년 기념 단독 콘서트를 1월 19일(목)~22일(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SH아트홀에서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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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 바이올리니스트 유진박(42)의 콘서트가 오는 1월 19(목)~22(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SH아트홀에서 열린다. 데뷔 20주년을 기념하는 무대다.

유진박은 전자 바이올린의 세계를 국내에 처음 선보인 음악가로 알려져 있다. 미국 뉴욕에서 태어난 그는 3살 때 바이올린을 잡았다. 8살 때는 전액 장학금을 받고 줄리어드 예비 학교에 들어갔다. 이 학교는 세계적인 음악대학인 줄리어드 스쿨(The Juilliard School) 산하의 교육기관이다. 재능 있는 만 7~18세 학생을 대상으로 높은 수준의 교육을 진행한다. 

이후 유진박은 10살 때 웨인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협연했다. 13살에는 뉴욕의 링컨센터에서 협주 공연을 펼쳤다. 그리고 줄리어드 스쿨을 졸업한 뒤, 1996년 KBS 열린음악회를 통해 처음으로 국내 무대에 섰다. 이듬해인 1997년에 내놓은 첫 앨범 ‘더 브릿지’는 100만장에 달하는 판매 기록을 세웠다. 1998년에는 김대중 대통령 취임식에서 축하 공연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 외에도 유진박은 예술의전당, 세종문화회관, 부산 KBS홀 등 대형 무대에서 단독 공연을 가졌다. 그가 전국 15개 도시를 돌며 펼친 공연은 전부 매진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8세 때 줄리어드 예비스쿨 입학한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유진박은 지난해 9월 30일 광고없는 언론 팩트올과 인터뷰를 한 적이 있다. “유진박의 이모가 조카에 대한 성년후견인 지정을 청구했다”는 보도와 관련해서다. 앞서 연합뉴스는 지난해 9월 5일 “유진박이 건강 문제로 입원치료를 앞둔 상황이라 후견인의 조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팩트올과 만난 유진박은 “내가 입원한다는 얘기는 전부 거짓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내가 돈 관리를 전혀 할 줄 모른다. 그래서 이모가 나를 도와주려고 후견인 청구를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진박은 “한국에서 활동하는 동안 정말 많은 사람들이 나를 응원해줬다”며 “힘든 시간을 보냈어도 미국으로 돌아가지 못하겠다”고 했다. 

해당 인터뷰 기사에 대해 인터넷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와 유튜브 등에서는 “병원에 입원하지 않는다니 다행이다” “반가운 소식에 감동받았다” “연주 오래오래 들려주세요” 등의 댓글이 달렸다. 

19일 목요일부터 단독 콘서트

그의 연주를 이번에 직접 들을 수 있다. 데뷔 20주년을 맞이해 갖는 단독 콘서트에서 유진박은 클래식, 재즈, 록 등 다양한 장르의 연주곡을 선보일 예정이다. 주요 곡으로는 ‘윈터(Winter)’ ‘차르다시(Czardas)’ ‘올 오브 미(All of me)’ ‘람바다(Lambada)’ ‘아이 윌 서바이브(I will survive)’ ‘드라마틱 펑크(Dramatic punk)’ ‘비틀스 메들리(Beatles medley)’ 그리고 피아노 반주에 맞춰 연주하는 ‘지고네이르바이젠(Ziguernerweisen)’ 등이 있다. 이 외에 유진박의 신곡들도 처음으로 공개된다. 문의 02-764-85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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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factoll.com/page/news_view.php?Num=3867 http://factoll.com/page/news_view.php?Num=3867 16 Jan 2017 11:44 +0900
대선 앞두고 국민 소통?… 반기문, 아직 준비 덜 됐다 http://factoll.com/news_file/thumb_1484300423.jpg Fact
▲12일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며 사실상 ‘대선 출마’를 선언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인천국제공항 측에 ‘3부 요인급’ 의전을 요구했다가 퇴짜를 맞았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날 반기문 전 총장은 “평시민이 됐으니까 전철도 자주 타고 시민들과 호흡을 같이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공항철도 승차권 발매기에 1만원 짜리 지폐 2장을 한꺼번에 넣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아직 ‘서민 이미지’와는 거리가 먼 모습을 잇달아 보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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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대선후보 지지율 2위인 반기문 유엔 전 사무총장이 12일 오후에 입국, 본격적으로 대선 레이스에 시동을 걸었다. 그는 2007년 1월~2016년 12월까지, 10년에 걸친 ‘유엔 사무총장’ 임기를 마치고 한국에 돌아왔다. 
 
그는 입국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평시민이 됐으니까 전철도 자주 타고 시민들과 호흡을 같이 하려고 한다”면서 ‘시민과의 소통’을 강조했다. 

하지만 발언과 달리 “그가 입국 전 인천국제공항 측에 ‘3부 요인급’ 의전을 요구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또 공항철도 승차권 발매기에 만원권 지폐 2장을 함께 넣는 모습이 12일 언론에 포착됐다. “아직 서민과 소통할 준비가 덜 된 모습을 보였다”는 지적이다.


반기문 전 총장이 승차권 발권하는 모습.photo=사진공동취재단

인천공항에 ‘특별 대우’ 요구

반기문 전 총장은 입국 전부터 ‘특별한 대우’를 받으려 했다가 퇴짜를 맞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겨레신문은 12일, 반기문 쪽 인천공항에 ‘특별 의전’ 요구했다 ‘퇴짜’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기사는 “국회 국토교통위원회가 11일 인천공항공사에 확인한 결과”라며 “반 전 총장이 ‘특별한 의전’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공항공사는 전직 유엔 사무총장에 대한 예우 규정이 없어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공항에서의 귀빈 예우에 관한 규칙’을 보면, 귀빈실은 전·현직 대통령, 국무총리, 국회의장, 대법원장, 헌법재판소장과 함께 현직 정당 대표, 국제기구 대표 등이 사용할 수 있다. 반 전 총장은 현직이 아니라 ‘전직’이므로 해당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인천공항 귀빈실은 화장실이 딸려있는 7개의 방으로 구성돼 있다. 이중 소나무실은 전·현직 3부요인(대통령·국회의장·대법원장), 전·현직 헌법재판소장 등 최고 귀빈에게만 개방된다. 


뉴욕 지하철에 탑승한 반기문 전 총장.photo=UN

아직은 서툰 ‘서민 코스프레’

반기문 전 총장은 편의점에 들러 생수를 사고, 공항철도로 인천국제공항~서울역까지 이동했다. 하지만 직통열차를 이용한 시민과의 소통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일반열차는 칸을 옮겨 다니며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지만, 직통열차는 지정된 좌석에 앉은 채로 이동하기 때문이다. 

반 전 총장이 직통열차 승차권을 구매하는 과정도 일반 서민과는 달랐다. 승차권 발매기에 1만원 지폐 2장을 한꺼번에 집어넣는 모습이 ‘사진공동취재단’에 포착된 것이다. 승차권 발권에 실패한 반 전 총장은 결국 보좌진의 도움을 받았다. “평소에 지하철을 타본 적이 없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반기문 전 총장이 지하철을 이용해 ‘서민적 모습’을 부각시킨 것은 처음이 아니다. 조선일보, 연합뉴스 등은 2016년 12월 14일 “유엔이 제공한 사진”이라며 반 전 총장이 뉴욕 지하철을 타는 모습을 보도했다. 사진 속 반 전 총장은 말끔하게 양복을 차려입은 반면, 그 옆에는 작업복을 입은 노동자들이 나란히 앉아있다. 

이미지 컨설팅 전문가들은 “정치인이 서민과 비슷한 모습을 시각적으로 보여줌으로써 얻는 것이 상당히 많다”고 분석했다. 박양신 스피치&이미지연구소장은 13일 팩트올에 “일반 서민은 정치인이 나와 비슷한 생활 방식을 보여주면, 일시적으로라도 친근감을 갖게 된다”고 했다. 그는 “하지만 그런 ‘서민 코스프레(서민처럼 행동하는 것)’가 일관성이 떨어지면 오히려 역효과를 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정연아 이미지테크원장은 “서민 코스프레라는 지적을 받더라도 그런 이미지를 보여주는 것은 ‘잃는 것’보다 ‘얻는 것’이 많다”고 했다. 그는 “노태우 전 대통령이나 이명박 전 대통령 모두 서민이 아니란 것을 다 알지만, 서민적인 이미지를 부각시켜 대중의 지지를 얻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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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factoll.com/page/news_view.php?Num=3866 http://factoll.com/page/news_view.php?Num=3866 13 Jan 2017 18:40 +0900
팩트체크/ “프랑스 르몽드는 나를 비판한 적 없다”는 반기문 발언의 진실 http://factoll.com/news_file/thumb_1484300165.jpg Fact
▲“영미 계통 언론들이 나에 대해 비판적이다. 프랑스의 르몽드나 르피가로는 나를 비판한 적이 없다. 유럽의 다른 나라에서도 나를 비판한 기사가 있는지 봐라.”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11일(현지시각) 우리나라에 오는 비행기 안에서 중앙일보에 이렇게 말했다. ▲이같은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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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11일(현지시각) 오후 1시 뉴욕 JFK 공항에서 귀국길에 올랐다. 이날 반 전 총장은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유엔 총장으로서 이룬 업적이 없다는 비판에 대해) 억울하고 야속하고 답답하다”며 “특히 영미 계통 언론들이 나에 대해 비판적”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반 전 총장은 이렇게 덧붙였다. 

“프랑스의 르몽드나 르피가로는 나를 비판한 적이 없다.”

반기문, “르몽드는 나를 비판한 적이 없다” 주장

“르몽드나 르피가로는 나를 비판한 적이 없다”는 반 총장의 말은 사실일까. 르몽드(Le Monde)와 르피가로(Le Figaro)는 권위를 인정받는 프랑스 일간지다. 반 총장의 주장과 달리, 르몽드는 2016년 12월 31일 “반기문이 실망스런 기록을 남기고 유엔을 떠나다(Ban Ki-moon quitte l’ONU sur un bilan décevant)”란 제목의 기사를 실었다. 

해당 기사에서 르몽드는 “10년의 임기 동안 반기문 전 총장은 국제기구에 뿌리박혀 있는 장애물을 넘어서지 못했고, ‘세계 외교의 교황(pape diplomate)’으로서의 역할을 구현하지도 못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세계가 분열되고 불투명해진 가운데 반 전 총장은 후임에게 자리를 넘겼다”고 비판했다. 

르몽드는 반기문 전 총장의 지난 10년을 총 일곱 가지 분야로 나눠 평가했다. 우선 시리아 내전과 관련해서는 “너무 미약했으며, 너무 늦었다(trop peu et trop tard)”고 지적했다. 르몽드는 반 전 총장에 대해 “봉쇄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앞에서 시리아 내전을 해결할 리더십을 발휘하지 못했다”고 일침을 놓았다. 

유엔 안보리는 지난해 10월 ‘시리아 내전을 중단하자’는 결의안을 채택하는 데 실패했다. 유엔의 5개 상임이사국 중 하나인 러시아가 거부권을 행사했기 때문이다. 러시아는 시리아 정부군을 지원해오고 있다. 르몽드는 “반 전 총장이 러시아의 반대 앞에서 마비가 됐다”면서 “사태 해결을 위해 시리아로 날아가 아사드 대통령을 만났어야 했었다”고 비판했다. 


프랑스의 유력 일간지 르몽드. photo=s1.ibtimes.com



르몽드, 안보-테러-여성학대 문제로 반기문 비판

르몽드는 “(반기문 체제에서) UN 안보리는 절름발이가 됐다”고 비판했다. 보도에 따르면 반 전 총장은 학살극을 벌이는 남수단의 무기수입을 금지하지도 못했으며, 후치족 반군을 사살하는 사우디 군부를 막지도 못했다. 사우디가 “UN에 자금지원을 끊겠다”고 위협하자, 반 전 총장은 슬그머니 사우디를 규제 대상에서 빼버렸다. 

‘테러’에 대한 평가도 박했다. 르몽드에 따르면, 반 총장의 UN 안보리는 ‘극단주의와 투쟁한다’는 막연한 계획만을 갖고 있었을 뿐, 테러를 규제하는 실전 포스트를 구축하지 못했다. 난민정책에 대한 평가도 비판적이었다. 지구상에는 현재 6500만명의 난민이 있다. 1945년 UN이 창설된 이후 최대의 난민 위기다. 반 총장은 유럽을 포함한 전세계를 날아다니며 ‘인도적 조치’를 호소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는 ‘난민 이슈’를 2018년으로 미루는데서 그쳤다.

반기문 전 총장은 보수적 문화를 지닌 한국에서 자랐지만, 레즈비언, 게이, 양성애자와 트랜스젠더에 대해서는 옹호적인 입장을 취했다. 2014년에는 UN의 동성애자에 대해 이성애자와 똑같은 권리를 부여했으며, 동성결혼을 인정했다. 그러나 중앙아프리카와 콩고에서 만연한 ‘여성학대’에 대해서는 뚜렷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르몽드는 기후 분야에 대한 그의 노력은 인정했다. 반 전 총장은 얼음이 녹는 그린란드를 방문했고, 물에 잠겨가는 키리바시를 찾아갔다. 퇴임 직전 이뤄진 마지막 기자회견에서 반 전 총장은 “그간의 노력이 파리 협정으로 끝을 맺었다”고 자평하며 “이제 후퇴는 없다(Il n’y a pas de retour en arrière possible)”고 말했다. 파리 협정은 전 세계가 온실가스 감축에 동참하자는 협약으로, 지난해 11월 발효됐다. 반 전 총장의 치적 중 하나로 꼽힌다. 



독일의 유력 시사주간지 스피겔. photo=cdn3.spiegel.de



독일 슈피겔도 반기문에 비판적

반기문 전 총장은 11일 귀국하면서 “유럽의 다른 나라에서도 나를 비판한 기사가 있는지 보라”고 했다. ‘다른 유럽 언론은 나를 비판하지 않았을 것’이란 자신감을 은연중에 내비친 발언이다. 

그러나 독일의 유력 시사주간지인 슈피겔(Spiegel)은 반 전 총장을 긍정적으로 묘사하지 않았다. 이 매체는 12일 “우리는 반기문 총장이 후임에게 자리를 물려주기 몇 주 전에 그를 인터뷰한 적이 있다”며 “유엔의 수장(반기문을 지칭)은 속마음을 잘 드러내려 하지 않았으며, 연약해 보이기까지 했다”고 보도했다.   

슈피겔은 “반 총장은 파리 협정이나 지속가능한 목표 등 본인이 자랑스러워하는 업적들을 확인해줬다”며 “하지만 실패에 대해 말하는 것은 그에게 쉬운 일이 아니었다”고 했다. 이 매체는 “반 총장은 ‘국제 사회가 (시리아 내전에 대해) 한 목소리를 냈어야 했다’고 말했는데, 이는 마치 체념하는 것처럼 들렸다(sounding resigned)”고 했다. 슈피겔은 이 기사에 ‘유엔의 분열과 무기력함(Disunity and Impotence at the United Nations)’이라는 제목을 달았다. 



포르투갈의 주간지 엑스프레소. photo=www.innovationsinnewspapers.com



포르투갈 엑스프레소도 호의적이지 않아

반기문 전 총장의 뒤를 이어 유엔을 이끌게 된 안토니오 구테헤스(Antonio Guterres) 신임 총장은 포르투갈 출신이다. 

포르투갈 주간지 엑스프레소(Expresso)는 지난해 10월 7일 “카리스마가 부족한, 조용한 협상의 지도자(O líder dos acordos silenciosos a quem falta carisma)”란 제목의 기사를 실었다. 반기문 전 총장을 조명한 기사다. 엑스프레소는 현재 포르투갈 대통령인 마르셀루 헤벨루 지 소자(Marcelo Rebelo de Sousa)가 20대 때인 1973년에 창간했다. 

엑스프레소는 비평가들을 빌려 “반기문 전 총장에 대해 ‘협상가나 중재자로서의 자질을 보여주지 않은 것이 문제’라는 지적이 나온다”면서 “그 외에 ‘어려운 결정을 맞닥뜨리면 피하려고 한다’는 지적도 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반 전 총장의 권한은 종종 위기를 맞았다”며 “유엔은 내부적으로 ‘너무 관료적이고, 복잡하며, 비효율적이었다’고 꼬집었다”고 썼다. 다만 “기후변화를 막고 빈곤을 구제하려 했다는 점은 반 전 총장의 업적”이라고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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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factoll.com/page/news_view.php?Num=3865 http://factoll.com/page/news_view.php?Num=3865 13 Jan 2017 18:36 +0900
직장인이 알아야 할 ‘연말정산 절세 노하우 BEST 8’… 오종원 회계사의 세금칼럼② http://factoll.com/news_file/thumb_1484284560.jpg Fact
▲배우자 명의로 납입한 ‘연금저축’과 ‘확정기여형 퇴직연금(DC형 퇴직연금)’은 연금계좌 세액공제를 적용받을 수 없다. 근로자 본인 명의로 된 것만 가능하다. ▲신입사원이 입사 이전에 교회나 사찰(절)에 지출한 기부금에 대해서도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휴직 기간에 사용한 의료비에 대해서도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오종원 회계사가 알려주는 ‘연말정산 절세 노하우 BEST 8’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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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정산 시즌이 다가왔다. 연말정산이란 직장인이 2016년 한 해 동안 수령한 근로소득에 대한 세금을 최종 확정하는 절차. 이와 관련해 합법적으로 세금을 줄일 수 있는 절세팁을 소개하고자 한다.

1. 휴직기간에 지출한 의료비에 대해서도 ‘의료비공제’가 가능할까?

현행 행정해석(서이46013-10091)에 의하면 근로자가 출산휴가 등 휴직기간에 지출한 의료비와 보험료 등에 대하여도 세액공제가 가능하다.

2. 주거 형편상 같이 살지 않는 부모도 ‘공제대상’에 포함될까?

주거의 형편상 같은 집에서 살지 않는 부모 등 직계존속의 경우에도 ‘가족관계증명서’에 의해 확인되는 경우에는 공제대상 가족에 포함된다. 다만, 현행 행정해석(서면1팀-1360)에 의하면 이민 등의 사유로 해외에 거주하는 직계존속의 경우는 ‘주거의 형편’에 따라 별거한 것으로 볼 수 없으므로, 부양가족공제를 받을 수 없다. 

따라서 주거의 형편상 국내의 다른 지역에 거주하는 부모님은 ‘공제대상가족’에 해당하지만, 해외에 거주하는 부모님은 ‘공제대상가족’에 포함되지 않는다.

3. 입사 이전에 기부한 교회·사찰(절)의 기부금은 공제대상이 될까?
   
2016년 8월말 대학을 졸업하고 9월에 입사한 신입사원의 경우에는 입사하기 이전인 2016년 1월~8월에 교회 또는 사찰(절)에 지출한 기부금에 대해 연말정산시 기부금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4. 배우자 명의로 납부한 연금저축은 연금계좌 세액공제의 대상일까?

근로자 본인의 명의로 2016년 납입한 ‘연금저축’과 ‘확정기여형 퇴직연금(DC형 퇴직연금)’은 연금계좌 세액공제를 적용받을 수 있다. 하지만 배우자 명의로 납입한 금액은 공제받을 수 없다.

5. 초·중·고등학교 자녀의 학원비는 ‘교육비공제’가 가능할까?

초등학교 취학전 아동의 학원비(예: 태권도 도장, 피아노 학원, 미술학원 등)는 교육비공제가 가능하다. 하지만 초등학교 입학 이후의 자녀에게 지출한 학원비(예: 수능 학원비 등)은 공제대상이 아니다.

6. 의료비 공제대상이 아닌 대표적 사례에는 어떠한 것들이 있을까?

연말정산시 의료비는  보험료 등 다른 공제항목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지출금액이 크므로, 공제요건을 판단할 때 특히 유의하여야 한다. 의료비공제를 신청할 때 ‘의료비 공제대상’이 아닌 의료비의 사례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 외국의 의료기관에 지출한 의료비
- 보험회사로부터 실손보험가입하고 수령한 보험금
- 간병인에게 지급한 비용
- 사내근로복지기금으로부터 보조받아 지급한 의료비
- 건강보조식품(예: 홍삼 등) 구입비

7. 교육비 공제대상이 아닌 대표적 사례로는 어떠한 것들이 있을까?

교육비공제를 신청할 때 교육비공제대상이 아닌 교육비 사례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 국외대학 부설 어학연수비용
- 학습지를 이용하고 지출한 비용
- 기숙사비, 스쿨버스 이용료
- 장학금을 수령하여 지급한 교육비
- 사내근로복지기금으로부터 보조받아 지급한 교육비

8. 사찰(절)에 49재 등을 위하여 지출한 금액은 기부금공제대상일까?

현행 행정해석(재소득-71)에 의하면 거주자가 49재 등을 위하여 종교의 보급, 그 밖에 교화를 목적으로 ‘민법 제32조’에 따라 문화관광체육부장관 또는 지방자치단체의 장의 허가를 받아 설립한 비영리법인(소속 단체 포함)에 지출하고, 해당 비영리법인이 고유목적사업비로 지출하는 금액은 기부금공제대상이 된다.


오종원 회계사

-국무총리실 산하 조세심판원, 사법연수원생 대상 출강
-서울지방변호사회 조세매뉴얼 집필위원
-법무법인 대륙 조세전담 회계사
-교육과학기술부장관 표창 수상(연구개발비 세무회계 발전공로)
-한국재무경영원 비영리법인/연구개발(R&D) 세무회계 전문위원
-(현) 금융기관 본점 VIP센터 상속/증여 절세전략 세무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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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factoll.com/page/news_view.php?Num=3864 http://factoll.com/page/news_view.php?Num=3864 13 Jan 2017 14:16 +0900
드라마 ‘도깨비’의 시각효과를 만든 사람… '디지털 아이디어' 손승현 본부장 http://factoll.com/news_file/thumb_1484263660.jpg Fact
▲디지털 아이디어는 TVN 드라마 ‘도깨비’의 시각효과(VFX)를 전담하는 것이다. ▲중국과 한국에서 50%씩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이 회사는 2016년 기준, 연매출 120억원에 200명의 직원을 두고 있다. ▲손승현 본부장은 “물을 표현하는 게 가장 시간이 많이 걸리는 작업\"이라며 \"시각효과 기술의 발전은 결국 현장경험에서 나온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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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장면 CG 아니야?”

시각효과(VFX) 전문업체인 '디지털 아이디어'의 손승현(48) 본부장에겐, 이 말이 가장 듣기 싫은 말이다. 시각효과는 고층 건물이 무너져 내리는 장면, 풍랑 속에 배가 뒤집히는 장면 등을 컴퓨터를 이용해 영상으로 구현하는 작업이다. 

최근 인기리에 방영되는 TVN 드라마 ‘도깨비’의 시각효과는 디지털 아이디어가 만든 결과물이다. 1997년부터 20년간 영화와 드라마 시각효과 작업을 해온 '디지털 아이디어' 손승현 본부장을 11일 일산 사옥에서 팩트올이 만났다.


손승현 본부장이 군함도 모형을 설명하는 모습

‘도깨비’ ‘부산행’ 등 영화와 드라마 시각효과 전담

디지털 아이디어는 2016년 개봉한 영화 ‘밀정’, ‘부산행’ 등 1997년부터 총 350여편의 시각효과 작업에 참여했다. 손 본부장은 1997년 영화 ‘퇴마록’으로 시각효과 업계에 발을 들였다. 이 영화는 당시로선 시각효과를 대거 활용한 획기적인 영화였다.

손승현 본부장은 “대학에서 광고디자인을 전공했는데 대학입학 후 처음 만져본 컴퓨터의 매력에 빠졌다”라며 “컴퓨터로 새로운 걸 만들고 영상이나 사진을 합성하고 편집하는 데 시간가는 줄 모르고 빠져들었다”고 말했다.

손 본부장은 홍익대 광고디자인학과 89학번이다. 광고를 전공했지만 제품의 실제 성능보다 과장하는 것이 적성에 맞지 않았던 그는 ‘시각효과’ 쪽으로 진로를 틀었다. ‘영상’과 ‘편집’에 흥미를 느낀 그에게 딱 맞는 분야라는 이유였다.

시각효과가 왜 필요한 걸까. 손 본부장은 “시각효과라고 하면 거창한 것 같지만 요즘 영상작품엔 모두 시각효과가 들어간다”면서 “영화든 드라마든 시간과 비용에 제약이 있다 보니 직접 찍을 수 없는 곳이거나 상상 속에만 있는 장면을 저희가 만드는 거죠”라고 말했다.

"모든 장면을 시각효과로 작업하면 비용과 시간을 더 줄일 수 있느냐"고 묻자 그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시각효과는 연출자가 머릿속에 구상하고 있는 장면을 실제로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한 역할이에요. 시각효과는 특수효과(SFX)와 구별됩니다. 특수효과는 100년 전 영화 때부터 있었어요. 현장 스탭이 비가 오는 것처럼 조리개로 물을 뿌리거나, 강풍이 부는 것처럼 대형 팬을 돌리는 거죠. 요즘 기술이 많이 발전해서 물을 뿌리지 않고도 비가 오는 것처럼 할 수 있어요. 하지만 연기하는 배우도 감정을 잡기 힘들고 물을 뿌리는 것보다 작업 시간도 오래 걸리죠. 그래서 모두 시각효과로 만들어야 하는 장면이 있고, 실제 찍는 것과 시각효과로 대체할 부분을 나눠야 하는 장면도 있어요. 아무리 기술이 발전해도 실제 상황에서 찍는 것과는 미묘한 차이가 있습니다.”

디지털 아이디어는 드라마보단 영화에서 시각효과를 담당했다. 시각효과 완성도를 높이려면 절대 시간이 많이 필요한데, 드라마는 시간이 촉박하기 때문이다. 그는 도깨비가 ‘대박’이 날 거란 걸 알고 참여한 걸까?

손 본부장은 “오히려 시나리오를 처음 받았을 때 ‘우리나라에서 판타지 드라마가 흥행할 수 있을까’란 생각을 했다”며 말을 이었다.

“김은숙 작가와는 태양의 후예 때 같이 작업 하려다가 못했어요. 드라마가 잘 되길래 ‘같이 했으면 좋았을 것을’하는 아쉬움은 있었죠. 그런데 도깨비 드라마를 준비하면서 같이 하자고 연락이 왔습니다. 그동안 드라마 작업을 기피했던 게 기술이 충분한데도 불구하고, 하루도 안되는 시간에 완성할 수가 없어서, 완성도를 포기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번엔 CJ와 영화작업도 오랫동안 함께 해서 손발도 잘 맞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1,2회 방영되고 반응이 좋길래 ‘같이 하기를 정말 잘했다’라고 생각 했습니다(웃음). 하지만 회차가 거듭될수록 편집본을 저희에게 주는 시간이 촉박해서, 20명의 전담팀이 24시간 내내 작업에 매달리면서 시각효과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2010년부터 중국 시장에 진출했는데 그곳에서 쌓인 노하우가 많이 도움이 돼요.”

도깨비는 센세이션을 일으킬 만큼 인기가 높은데다, 총 16부작 드라마로 영화보다 시각효과가 적용되는 분량이 길다. 도깨비로 벌어들인 수익을 묻자 그는 “영화 1편 작업할 때 받는 금액과 비슷하다”라고만 답했다. 구체적인 금액은 얘기하지 않았다.


디지털 아이디어가 시각효과 작업한 드라마 '도깨비'.photo=tvn 캡쳐

‘물’을 표현하는 게 가장 시간 많이 들어

디지털 아이디어는 2010년부터 중국 영화와 드라마 작업에도 참여했다. 제작에 참여한 작품은 ‘드래곤 블레이드’ ‘몽키킹 1,2’ 등이다.

손 본부장은 “도깨비 1화에 보면 김신(공유)이 항해하던 배를 침몰시키는 장면이 나옵니다. 물을 표현하는 게 가장 시간이 많이 걸리는 작업인데, 중국에서 판타지 영화 작업을 많이 하면서 쌓은 노하우를 활용했죠. 기존에 쌓아놓은 기술과 데이터가 있다 보니 작업 시간을 많이 줄일 수 있었습니다.”

디지털 아이디어는 2016년 기준으로 연 매출 120억원에, 200명의 직원을 두고 있다. 현재 중국과 한국에서 50%씩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 

중국과 우리나라 영화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손 본부장은 “중국은 영화나 드라마 모두 반지의 제왕처럼 세계관을 만드는데, 우리나라는 현실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주제로 삼는 게 차이점”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세계를 만들어서 영화를 찍습니다. 그러다보니 저희가 처음 중국에 진출했을 때 어려운 점이 많았어요. ‘크리처(Creature)’라고 하는데 상상 속에만 있던 ‘드래곤(용)’을 만들거나 호랑이를 창조해야하는 거죠. 기존에 한국에선 보조역할을 주로 도맡았는데 중국에선 저희가 영화의 중요 장면을 채우게 된 겁니다. 중국에서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고 그 기술을 우리나라 영화에서 다시 활용하는 거죠. 저희 회사도 크는 기회지만 한국 영화가 다룰 수 있는 주제의 폭도 넓어지고 작품 완성도도 함께 향상되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진 겁니다. 봉준호 감독이나 김지운 감독처럼 할리우드에 진출하는 케이스가 많아질수록 저희가 할리우드에 진출할 확률도 높아질 거라고 봐요. 시각효과에서 가장 중요한건 감독과의 ‘소통’이기 때문이죠.” 


디지털 아이디어 직원들이 작업하는 모습

시각효과의 완성은 결국 ‘현장 경험’

시각효과는 컴퓨터를 통해서 완성한다. ‘시각효과 기술=컴퓨터 성능’은 아닐까. 손 본부장은 "시각효과 기술의 발전은 컴퓨터의 성능향상이 아니라, 많은 촬영 현장경험에서 나온다"고 강조했다.

“흔히 시각효과에 대해서 컴퓨터의 성능이 발전하면 더 잘 만들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묻습니다. 반은 맞고, 반은 틀린 얘기죠. 예를 들면 작년에 개봉한 영화 부산행의 경우 ‘엽기적인 그녀’와 ‘튜브’에서 이것저것 시도하면서 얻은 노하우가 집결된 결과물입니다. KTX가 달리다가 터널에 들어갔을 때 내부 조명이 반사되는 것 같은 건 컴퓨터 작업으로만 완벽히 구현할 순 없는 장면이에요. 예전엔 ‘그럴 듯하게 잘 만들었네’라는 반응이었는데, 요즘엔 ‘진짜로 찍은 거야?’라고 묻는 분들이 종종 있어요. 그럴 때 저희는 뿌듯하죠.”

디지털 아이디어의 2017년 새해계획에 대해 그는 “올해 준비중인 영화 ‘군함도’와 ‘몽키킹3’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작품외적으로는 자체 기술개발에도 집중할 생각입니다. 크게 4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요. ‘환경(Environmet)', '크리처(Creature)', '특수효과(FX)', '디지털 휴먼(Digital Human)'입니다. 환경은 쉽게 말하면 영화 배트맨에서 나오는 ‘고담시티’ 같은,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 세계를 만드는 것입니다. 크리처와 디지털 휴먼은 실재하는 것과 같은 생명체와 인간을 만드는 거지요. 이젠 배경이 아니라 직접 연기를 할 수 있는 수준까지 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어요. 특수효과는 ‘바다 위’, ‘우주’ 같은 배경 효과를 더 세밀하게 작업하는 것을 뜻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판타지 장르 영상제작이 활발해지기 때문에, 앞으로 수요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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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factoll.com/page/news_view.php?Num=3863 http://factoll.com/page/news_view.php?Num=3863 13 Jan 2017 08:27 +0900
뇌물 혐의로 기소된 반기문 총장 동생과 조카… 미국 언론이 밝힌 기소장 전문 http://factoll.com/news_file/thumb_1484217364.jpg Fact
▲미국 뉴욕남부지검이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동생인 반기상씨와 조카 반주현씨, 그리고 이들과 공모한 미국인 말콤 해리스(Malcolm Harris)를 뇌물공여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고 10일(현지시각) 발표했다. ▲기소장에 따르면 반주현씨는 2013년에 경남기업의 초고층빌딩 매각사업의 중개를 맡았다. ▲그는 이 빌딩을 카타르에 팔겠다며 경남기업에 뇌물로 쓸 돈을 요구했다. ▲액수는 총 250만 달러(29억 4300만원)였다. ▲반주현씨는 경남기업의 서명을 위조해, 절반을 본인 몫으로 챙겼다. ▲나머지는 카타르 왕족을 잘 안다던 해리스에게 뇌물로 제공하라며 건넸다. ▲그러나 애시당초 카타르와 아무 관계가 없는 인물로 드러났다. ▲뉴욕 검찰은 반기상씨 40년, 해리스 32년, 주범으로 지목된 반주현씨에게 72년을 구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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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동생인 반기상씨와 조카 반주현씨가 미국에서 기소됐다. 적용된 혐의는 뇌물공여, 돈세탁, 신분도용 등이다. 뉴욕 검찰에 따르면 반주현씨는 범행 과정에서 ‘가족의 명성’을 이용했다.  

유엔 전문 1인 매체 ‘이너시티프레스’가 11일(현지시각) 반기상씨 부자에 대한 미국 뉴욕남부지검의 기소장을 공개했다. 총 39장의 이 기소장은 “2013년 3월부터 2015년 5월까지 반주현씨와 반기상씨가 중동의 한 국가에 있는 외교 공무원에게 뇌물을 건네는 데 관여했다”는 내용이다. ‘중동의 한 국가’란 카타르로 알려져 있다. 



경남기업이 2012년 베트남 하노이에 지은 랜드마크 72(Landmark 72). photo=static.tinnhanhchungkhoan.vn



반기문 동생 반기상씨와 조카 반주현씨, 미국서 기소

이번 기소건은 스스로 세상을 떠난 성완종 전 회장의 건설업체 '경남기업'과 관련 있다. 경남기업은 2012년 베트남 하노이에 72층짜리 주상복합 건물 ‘랜드마크 72(Landmark 72)’를 지었다. 여기 들어간 사업비만 약 1조 2400억원에 달했다. 

그런데 무리한 투자로 인해 유동성 위기를 겪게 됐다. 결국 경남기업은 2013년에 건물을 팔기로 결정했다. 기소장에 따르면 반기상-반주현 부자가 개입한 것은 이때부터다. 당시 반기상씨는 경남기업의 상임고문을 맡고 있었고, 아들 반주현씨(미국명 Dennis Bahn)는 미국 부동산 업체 ‘마커스 앤 밀리챕(Marcus and Millichap)’에서 중개업자로 일하고 있었다. 

반기상씨는 경남기업을 설득해 '랜드마크 72의' 매각 중개를 반주현씨에게 맡기도록 했다. 뉴욕 검찰은 “반주현씨는 이전까지 '랜드마크 72'만큼 큰 건물의 중개를 맡아본 경험이 없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반주현씨는 최소 500만 달러(58억 8000만원)의 중개 수수료를 받는다는 조건으로 매각을 주관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반주현씨, 아버지 도움으로 경남기업 초고층빌딩 중개

반주현씨는 지인을 통해 알게 된 미국인 말콤 해리스(Malcolm Harris)란 사람과 매각 논의를 시작했다. 반주현씨는 2015년 5월 매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해리스에 대해 말한 적이 있다. 당시 반주현씨는 “해리스는 카타르 국왕이 미술 작품을 사는 데 도움을 주는 문화 자문관(cultural adviser) 역할을 했다”며 “그는 미국 매체 허핑턴포스트의 블로거로, 예술과 관련된 기고문을 많이 올린다”고 주장했다. 팩트올은 그가 2016년 9월까지 허핑턴포스트에 글을 올렸다는 것을 확인했다. 



반주현씨와 함께 뇌물공여 혐의로 기소된 말콤 해리스(Malcolm Harris). photo=media.cool-cities.com



해리스는 반주현씨에게 “내가 카타르 왕족과 친분이 있다”며 “카타르 국부펀드(SWF)가 '랜드마크 72'를 매입하도록 해보겠다”고 제안했다. 뉴욕 검찰은 이와 관련해 “반기상씨와 반주현씨, 그리고 해리스가 뇌물을 이용했다”고 주장했다. 

반주현씨는 아버지 반기상씨의 동의를 얻어 카타르 국왕에게 뇌물을 주기로 했다. 마침 카타르 국왕은 2013년 9월 17일부터 뉴욕에서 열린 유엔 총회에 참석하기로 돼 있었다. 반주현씨는 자신의 회사 마커스 앤 밀리챕에 “카타르 왕실의 선물 비용으로 쓸 2만 8000달러(3300만원)를 달라”고 요청했다. 당시 마커스 앤 밀리챕은 경남기업으로부터 '랜드마크 72'의 중개비 명목으로 10만 달러(1억 1700만원)의 예치금을 받아둔 상태였다. 

“거래의 밑바탕에는 전적으로 우리 가족의 명성이 있다”

그러나 마커스 앤 밀리챕은 반주현씨의 요청을 거절했다. 그러자 반주현씨는 자신의 가족을 거론했다. 그는 2013년 9월 24일 회사에 이메일을 보내 “만약 이번 거래가 성사되면, 그 성과의 밑바탕에는 전적으로 카타르 왕족에 알려진 우리 가족의 명성이 있는 것(it gets done purely based on our family's reputation with the Head of State)”이라고 주장했다. 

다음날인 9월 25일 반주현씨는 “(경남기업의 고문인) 우리 아버지(반기상씨)는 거래를 성사시키기 위해 가족의 명성까지 걸었는데(risking our family's repurtation), 회사는 뒷짐을 지고 있다”며 불만을 보였다. 이 가족의 범위에 반기문 전 총장이 들어있는지는 아직 알 수 없다. 뉴욕 검찰이 공개한 기소장에는 반 전 총장의 이름이 나오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반주현씨는 결국 유엔 총회에서 뇌물을 전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2014년 3월에 반주현씨는 국제 부동산 중개업체 콜리어스(Colliers)로 이직했다. 그 무렵 해리스는 반주현씨와 전화-문자 등을 주고받으며 “카타르의 고위 간부들이 ‘페이 포 플레이(Pay-for-play)’를 원하는 모양”이라고 전했다. '페이 포 플레이'는 대가성 금전이 오고가는 거래를 뜻한다. 

그러자 반주현씨는 아버지 반기상씨와 함께 경남기업에 뇌물로 쓸 돈을 요구했다. 액수는 계약 착수금 50만 달러(5억 8800만원)와 계약 성공 보수금 200만 달러(23억 5500만원) 등 총 250만 달러(29억 4300만원)였다. 

경남기업은 일단 반주현씨의 회사 콜리어스에 착수금 50만 달러를 보냈다. 반주현씨는 이 가운데 45%인 22만 5000달러(2억 6500만원)를 본인 몫으로 챙겼다. 경남기업의 서명을 위조한 뒤, 회사를 속여서 타낸 것이었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좌)과 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 photo=brunch.kr



뇌물 명목으로 경남기업으로부터 5억원 넘게 받아내

대신 반주현씨는 개인적으로 50만 달러를 빌렸다. 그리고 해리스에게 “카타르 간부들에게 뇌물로 주라”며 넘겼다. 뇌물이 들어가는 경로를 세탁하기 위해서였다. 뉴욕 검찰은 “해리스는 받은 돈을 가로채 뉴욕에서 고급 펜트하우스를 렌트하는 등 호화생활을 누리는 데 써버렸다”고 했다. 뉴욕 검찰의 수사 결과 해리스는 처음부터 카타르와 관계가 없는 인물로 드러났다. 

그 사이 경남기업의 재무상태는 점점 나빠져갔다. 매각 사업도 진척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반주현씨는 채권자와 경남기업을 안심시키려는 목적으로, '랜드마크 72'의 매각과 관련된 이메일과 문서 등을 위조해 한국으로 보냈다. 

하지만 소용이 없었다. 경남기업은 매각 사업을 중단하고 2015년 3월 법정관리에 들어가게 됐다. 다음 달인 2015년 4월, 회삿돈 횡령 혐의로 우리나라 검찰의 조사를 받던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은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도피처를 택했다.

한국 법원, “반주현은 경남기업에 59만 달러 배상하라”

경남기업은 2015년 7월, 반주현씨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서울북부지법은 지난해 10월 “반주현씨는 경남기업으로부터 받은 착수금 등 총 59만 달러(6억 9500만원)를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반주현씨는 1월 10일 미국 뉴저지주 테너플라이(Tenafly)에서 체포됐다. 하지만 이날 오후 보석금 25만 달러(2억 9400만원)를 내고 풀려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에 있다고 알려진 반주현씨의 아버지 반기상씨, 그리고 뉴욕에 있는 것으로 보이는 해리스는 아직 붙잡히지 않은 상태다. 뉴욕 검찰이 이들에게 매긴 최대 형량은 반기상씨 40년, 해리스 32년, 그리고 주범으로 지목된 반주현씨 72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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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factoll.com/page/news_view.php?Num=3862 http://factoll.com/page/news_view.php?Num=3862 12 Jan 2017 19:36 +0900
"트럼프, 매춘부 불러놓고 변태행위… 호텔 '몰카'에 고스란히 녹화" 버즈피드, 전문 공개 http://factoll.com/news_file/thumb_1484214286.jpg Fact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섹스 스캔들을 담은 문서 전문을 미국 온라인 매체 ‘버즈피드’가 11일 공개했다. ▲문건에는 트럼프와 푸틴 사이의 유착 의혹을 담은 보고서도 포함돼 있다. ▲하지만 버즈피드는 “확인되지 않은 문건으로, 일부 사실이 아닐 수도 있다”는 전제를 달았다. ▲문건에 따르면, 트럼프는 모스크바 리츠칼튼 호텔 귀빈실로 매춘부들을 불러서는, 자기 앞에서 ‘골든샤워(오줌싸기) 쇼’를 하게 했다. ▲이 호텔은 러시아연방보안국(FSB)이 통제하는 곳이어서, 트럼프의 행위는 몰래 카메라로 고스란히 녹화됐다\"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문제의 문건 주요 내용을 팩트올이 살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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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20일 취임식을 앞두고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밀착설, △러시아 대선 개입설, △섹스 스캔들 등 온갖 의혹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미국 온라인 매체 ‘버즈피드(Buzzfeed)’는 11일(현지시간) “러시아가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을 5년 이상 지원해왔고, 트럼프의 변태 행위에 대한 정보도 유사시 협박용으로 수집해놨다”는 내용의 문건 전문을 공개했다. 하지만 버즈피드는 이 문건에 대해 “확인되지 않았으며, 일부 사실이 아닐 수도 있다"(unverified, and the report contains errors)고 덧붙였다.


photo=버즈피드 캡처. 

버즈피드, 트럼프 섹스스캔들 전문 공개

CNN 등 외신은 앞서 10일(현지시각) “미국 정보기관이 관련 내용이 포함된 간략한 보고서를 오바마, 트럼프, 의회 지도부에 보고했다”면서, 이 보고서에 대해 “2장짜리 문건”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문건 전문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버즈피드가 공개한 전문을 보면, 문제의 문건은 총 17개의 보고서를 취합한 것으로 돼 있다. 보고서는 문건번호와 제목, 요약, 세부내용, 작성일자 등으로 구성됐다. 문건은 전직 MI6(영국 정보기관) 요원이 작성했으며, 취재원은 "러시아 외무부와 러시아 정보기관 고위 관계자들"이라고 적혀 있다.

17개 보고서 내용은 대부분 미국 대선을 둘러싸고 전개되는, 러시아와 트럼프 간의 관계에 초점이 맞춰졌다. 대표적인 게 2016년 6월 20일 작성된(문건번호 2016/080) ‘러시아에서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의 행동과 크렘린궁과의 타협적 관계’라는 제목의 보고서다. 

이 보고서에는 문제의 트럼프 섹스스캔들은 물론, 러시아가 트럼프를 5년 이상 지원해 왔다는 내용이 들어있다.

“매춘부 불러놓고 오줌을 싸게 했다”

보고서는 “트럼프가 오바마 대통령 부부가 공식 방문 때 묵었던 모스크바 리츠칼튼 호텔 귀빈실을 일부러 잡고, 매춘부들을 불러 자기 앞에서 ‘골든샤워(오줌싸기) 쇼’를 하게 했다”며 “성도착(Sexual perversion) 행위”라고 적었다. 

"이 호텔은 러시아연방보안국(FSB)이 통제하는 곳이어서, 트럼프의 행위가 몰래 카메라로 고스란히 녹화됐다"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보고서는 또 “러시아 정권이 트럼프를 적어도 5년간 육성·지원해 왔다”면서 “이는 서방 동맹을 분열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시한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푸틴 밀착설’을 지적한 것이다.

지난해 7월 19일에 작성된 보고서(문건번호 2016/094)에는 트럼프 선거캠프 외교정책 고문이었던 카터 페이지(Carter Page)가 러시아 국영 석유회사인 로스네프트의 최고경영자 이고르 세친(Igor Sechin), 내부무 고위 관리 이고르 디비에킨(Igor Divyekin) 등과 비밀 회동을 가졌다는 내용이 들어 있다. 당시 디비에킨은 “트럼프가 모스크바에서 ‘콤프로마트(Kompromat)’를 가진 사실을 카터 페이지에게 경고했다"고 적었다.

'콤프로마트'는 도청장치, 몰래카메라 등으로 유명 정치인·기업인들이 매춘부 등과 놀아나는 장면을 촬영한 뒤 협박을 가하는 형태의 공작을 말한다. 옛 소련 시절 종종 자행됐다고 알려져 있다.




뉴욕타임스, “트럼프, 러시아 공작에 당한 듯”

이와 관련 뉴욕타임스는 지난 11일(현지시간) “당사자들이 부인함에도 불구하고, 이번 사건은 과거 옛 소련의 비밀경찰인 KGB(국가보안위원회)가 실제로 음란 동영상을 지렛대로 정적을 제거하거나 외국 기업인들을 협박한 사례가 실제로 꽤 있었다는 점에서 흥미를 끌고 있다”면서 “크렘린 근처에 있는 인투리스트 호텔이 한때 ‘섹슈얼 블랙메일(음란 영상 협박)’로 유명했다”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지금은 고급스럽게 단장해 5성급 리츠칼튼으로 변신한 이 호텔은 KGB가 주도한 ‘콤프로마트(kompromat)’의 주요 무대였다”면서 “트럼프가 당시 뭘 했든, 하지 않았든 간에 러시아의 오랜 전통에 비춰보면 ‘콤프로마트’의 희생양이 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문건에는 미국 대선과정에서 큰 이슈였던 ‘DNC’(민주당 전국위원회·Democratic National Committee) 해킹과 관련된 보고서도 있었다. 

‘크렘린궁, DNC 이메일 해킹사건의 정치적 후폭풍 우려(문건번호 2016/097)’라는 제목의 보고서는 “크렘린궁은 DNC 이메일 해킹작전으로 인한 정치적 후폭풍을 우려하고 있다”며 “트럼프에 대한 언론의 부정적 태도가 협력관계를 극도로 긴장하게 만든다”고 했다.

아울러 ‘러시아/미국: DNC 해킹과 트럼프 지원 작전(문건번호 2016/100)’이라는 보고서는 “대선 기간 트럼프의 법률고문 마이클 코언이 러시아 정부 관계자를 만나 '민주당을 해킹한 해커들에게 돈을 어떻게 줄지'를 논의했다”는 의혹을 담고 있다. 

CNN “문건 작성자는 MI6 요원” 보도

앞서 CNN은 10일(현지시각) 이 문건의 작성자는 1990년대 러시아에 배치됐던 전직 MI6(영국 정보기관) 요원”이라고 보도했다. CNN은 “지난해 공화당 경선기간에 당내 트럼프 반대파가 트럼프의 약점을 잡아내려고 이 요원을 고용했다”면서 “트럼프가 대선 후보가 된 뒤에는 힐러리 클린턴 지지 그룹에서 문건 작성을 후원했다”고 보도했다. 

방송은 이어 “문건은 지난 몇 달 동안 미 정보 당국과 의회, 언론계 주요 인사들 사이에서 회람됐다. 정보 당국이 문건의 진위를 확인하고 있으나 아직 입증된 것은 없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트럼프는 "가짜 뉴스"라고 반박하며, 트위터에 글을 올려 “완전히 정치적인 마녀사냥”이라고 주장했다. 푸틴 대통령의 공보비서 드미트리 페스코프 역시 “싸구려 소설 같은 이야기”라며 “우리는 트럼프 비방 자료를 가지고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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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factoll.com/page/news_view.php?Num=3861 http://factoll.com/page/news_view.php?Num=3861 12 Jan 2017 18:44 +0900
문재인은 청록색, 이재명은 회색, 반기문은 “판단 불가”… 컬러리스트 장해정씨 인터뷰 http://factoll.com/news_file/thumb_1484212700.jpg Fact
▲유력 대선주자들의 ‘퍼스널 컬러’는 무엇일까? ▲국제능력교육원의 컬러연구소 소장이자 ‘컬러살롱’ 대표인 장해정(32)씨가 △문재인 △반기문 △이재명 △안철수 △안희정 △박원순 6명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색깔에 대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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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에게 ‘이미지’는 선거의 승패를 좌우하는 중요한 요인 중 하나다. 아무리 좋은 정책과 비전을 제시한다고 해도 대중들에게 호감을 얻지 못하면 표로 이어지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미지는 말과 행동보다 시각에 의해 먼저 형성된다. 누군가의 생김새, 그가 입은 옷 등이 인상을 좌우하는 가장 단순하면서도 직접적인 요소로 작용한다. 정치인들이 옷, 넥타이 색깔 하나하나에도 신경을 쓰는 이유다. 

그렇다면, 현재 조기대선을 준비하고 있는 유력 주자들에게 어울리는 색은 무엇일까? 어떤 ‘스타일링’을 해야 다른 후보들에 비해 자신이 돋보일 수 있을까? 국제능력교육원의 컬러연구소 소장이자 ‘컬러살롱’ 대표인 장해정(32)씨를 12일 서울 신촌에 있는 사무실에서 만났다. 그가 대선주자들의 ‘퍼스널 컬러(personal color)’에 대해 말을 꺼냈다. 

대선주자 6명의 ‘퍼스널 컬러’는?

"퍼스널 컬러란 자신이 갖고 있는 피부, 눈동자, 머리카락 등 신체의 색과 조화를 이뤄, 생기가 돌고 활기차 보이도록 만들어주는 개개인의 컬러를 뜻합니다. 색은 크게 따뜻한 느낌이 나는 옐로우 계열의 ‘웜(warm)톤’과 차가운 느낌이 나는 블루계열의 ‘쿨(cool)톤’으로 나뉘는데요. 이를 가지고 봄, 여름, 가을, 겨울 4계절의 이미지에서 나타나는 색을 이용해 표현을 합니다. ‘봄 쿨’ ‘겨울 쿨’ 이런 식으로 분류하는 거죠." 

‘유력 대선주자’는 지지율 여론조사 상위 6명을 기준으로 꼽았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의 1월 2주차 주중집계 결과, 대선주자 지지도는 △문재인(27.9%) △반기문(20.3%) △이재명(11.3%) △안철수(7.1%) △안희정(5.2%) △박원순(4.3%) 순으로 나타났다. 


문재인 전 대표. 

①문재인; 짙은 청록색과 갈색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피부톤에 대해 장 대표는 “가을도 소화하는 ‘겨울 쿨’ 타입”이라고 진단했다. 가장 잘 어울리는 색으로는 짙은 청록색과 갈색을 꼽았다. 장 대표는 “더욱 단호한 이미지를 풍기고 싶을 때는 ‘블랙&화이트’를 활용하는 것도 좋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이렇게 설명했다. 

“문재인 전 대표는 이목구비가 아주 뚜렷해서 그에게는 중년미가 느껴집니다. 인터넷에 나와 있는 사진들을 보니, 과거에는 회색으로 색을 맞춰 입거나 수수하게 입는 편이셨더라고요. 하지만 문 전 대표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색은 짙은 청록색입니다. 청록색은 영국 귀족들을 상징하는 색이기도 한데, 문 전 대표에게 아주 잘 어울려요.”

장 대표는 “문 전 대표가 ‘사람 좋은 정치인’이라는 것은 국민들도 이미 다 알고 있다”면서 “한 번이라도 눈길이 더 가게끔 하려면 미국의 중년배우 조지 클루니 처럼 패셔너블한 이미지로 밀고 나갈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조언했다. 

문 전 대표가 피해야 할 색은 뭘까? 장 대표는 “오렌지나 레드 계열은 이미지가 딱딱해 보일 수 있으니 피하고, 부드러움을 더하고 싶다면 갈색을 활용하면 좋다”고 했다. 


반기문 전 UN사무총장.

②반기문; “진단 불가” 

장해정 대표는 반기문 전 UN사무총장의 퍼스널 컬러에 대해 “6명 중 옷차림에 있어서는 가장 보수적”이라면서 “굳이 따지자면 봄 타입으로 보이긴 하는데, 워낙 옷차림이나 넥타이가 바뀌지 않아서 판단을 할 수 없다”고 했다. 장 대표는 이렇게 말을 이었다. 

“반 전 총장에게는 스타일의 변화가 거의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정장 색도 바뀌지 않고요. 가끔 배색 줄무늬가 들어간 넥타이를 매긴 하는데 그게 그나마 잘 어울렸습니다. 연한 파스텔톤의 넥타이와 회색 정장은 본인을 더 올드하고 보수적으로 보이게 하기 때문에 피하는 게 좋습니다. 어떤 컬러가 반 전 총장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색인지는 진단이 불가능했어요.” 


이재명 성남시장. 

③이재명; 회색과 네이비 

이재명 성남시장은 ‘여름 쿨톤’이라고 했다. 장해정 대표는 “쿨톤인 사람은 회색머리가 더 잘 어울린다”며 “이재명 시장이 언젠가부터 염색을 하고 다니는데, 염색머리가 이 시장의 캐릭터 특성을 약화시킨다”고 말했다. 

“이재명 시장의 매력은 서슴지 않고 독설을 내뱉고, 거침없는 행보를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이미지와 짙은 갈색으로 염색한 머리는 전혀 어울리지 않아요. 머리색이 짙어지면서 얼굴에 주름이 더 부각될뿐더러, 이재명 시장만의 캐릭터를 깨고 있어요.”

그러면서 장 대표는 “정장 색깔은 짙은 회색이나 네이비를 추천하고 싶다”고 했다. 


안철수 전 대표. 

④안철수; 파스텔톤 

안철수 전 국민의당 공동대표에게는 ‘파스텔톤’이 잘 어울린다고 했다. 장 대표는 “안철수 전 대표가 정치권에 입성하기 전과 후를 비교해보고 깜짝 놀랐다”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현재의 안철수 전 대표는 완고하다는 이미지가 강합니다. 그러면서도 ‘무색무취’해요. 이렇다 할 특징도 없고, 사람들의 기억에서 잊혀져가는 정치인이 된 겁니다. 그런데 예전에 ‘멘토’로서 토크 콘서트를 하러 다닐 때만 해도 그에게 온화한 이미지가 있었어요. 당시 복장만 봐도 파스텔톤의 체크 셔츠나 캐주얼한 자켓을 즐겨 입었더라고요. 하지만 지금은 짙은 회색, 검정색 정장만 즐겨 입습니다. 빨리 예전의 이미지를 회복하기를 권합니다.”

장 대표는 “안철수 전 대표의 이목구비를 잘 뜯어보면, 눈매가 사납기 때문에 이를 다 드러내는 머리스타일보다는 앞머리를 내려서 이마와 눈썹 위를 덮는 게 좋다”고 말했다. 또 “국방색, 녹색 등은 안 전 대표에게 가장 안 어울리는 색”이라고 진단했다. 


안희정 충남지사. 

⑤안희정; 자주색, 오렌지색 

장 대표는 대선주자 6명 중 안희정 충남도지사를 “가장 전략적으로 자신의 색깔을 잘 활용하고 있는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안 지사가 자주색, 오렌지색 넥타이를 착용하고 있는 사진을 보여줬다. 

“안희정 지사의 사진을 찾다보니까 자주색 넥타이를 하고 있는 모습이 많이 보였습니다. 자신의 젠틀한 이미지를 살리기 위해 아주 잘 찾은 색입니다. 또 오렌지색 타이도 자주 착용하더라고요. 오렌지색은 혁명을 나타내는 색인데, 자신이 추구하는 바와도 잘 맞고, ‘쿨톤’인 피부톤에도 잘 어울리는 색입니다.”

안 지사가 피해야 할 색은 뭘까? 장 대표는 “회색톤은 나이가 들어 보일 수 있으니 피하고, 자잘한 체크무늬는 본인에게 안 어울리기 때문에 체크를 입고 싶다면 큼직한 것을 고르는 편이 낫다”고 말했다.  


박원순 서울시장. 

⑥박원순; 밝은 네이비

장 대표는 박원순 서울시장에 대해 “봄과 여름이 섞여 있는 타입”이라면서 “검정색, 짙은 회색 등 어두운 색은 박 시장을 더 노안으로 보이게 만들기 때문에 안 입는 게 좋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 대표는 “박원순 시장도 반기문 총장처럼 정보가 많이 없는데다 거의 비슷한 옷만 입어서 더 이상의 진단은 불가능하다”고 했다. 그나마 “지금까지 입었던 옷 중에서는 밝은 네이비 컬러의 정장이 본인에게 가장 잘 어울린다”고 말했다. 




⑦자신만의 ‘퍼스널 컬러’ 찾으려면?

정치인, 방송인이 아니더라도 자신의 이미지에 맞는 색을 찾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다. 꼭 전문가를 찾지 않더라도 스스로 퍼스널 컬러를 진단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장해정 대표는 “여성분들의 경우 화장품 가게에 가서 립스틱을 다 발라본 후 자신의 얼굴빛을 살려주는 컬러를 ‘베스트’로 꼽으면 된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하지만 손등에 발라보고 판단하면 안된다. 꼭 입술에 직접 발랐다, 지웠다를 반복하면서 자신한테 맞는 색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남성의 경우에는 옷가게에 가서 여러 가지 색깔의 옷을 입어보거나 전문가에게 진단을 받는 수밖에 없다고 한다. 

하지만 장 대표는 “웜, 쿨로 따져서 나한테 어울리는 색을 고르는 것은 마치 별자리 하나로 자신의 운명을 점치는 것과 같은 일”이라면서 “자신의 피부색에 잘 어울리는 색이 있긴 하지만, 같은 피부톤이라고 해도 이목구비나 그 사람에게서 풍기는 이미지 등에 따라 어울리는 색이 제각각”이라고 말했다.  

장 대표는 “거울을 보며 이 색, 저 색을 자신에게 대봐도 모르겠다면 카메라로 사진을 찍어서 비교해 보는 게 좋다”면서 “자신을 객관화해서 바라볼 줄 알아야 본인의 이미지와 어울리는 색을 찾을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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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factoll.com/page/news_view.php?Num=3860 http://factoll.com/page/news_view.php?Num=3860 12 Jan 2017 18:18 +0900
아베 측근 ‘자민당 2인자’의 막말… “한국은 귀찮은 나라” “이러면 재미없다” http://factoll.com/news_file/thumb_1484124613.jpg Fact
▲일본 집권 자민당의 ‘권력 2인자’는 니카이 도시히로(二階俊博‧78) 간사장으로, 아베 총리의 최측근이다. ▲니카이 간사장은 2013년 ‘한국의 여수 엑스포 유치에 기여했다는 공로’를 인정받아 이명박 정부로부터 금탑 산업훈장을 받았다. ▲그런데 4년 뒤인 2017년, 그의 태도가 돌변했다. ▲‘위안부 소녀상’과 관련해 6일 “한국은 꽤나 귀찮은 나라”라며 한국 정부를 맹비난 한 것. ▲그는 “가끔 이런 일로 괴상하게 되는 것이 한국의 특징” “서로 이러면 재미없다”는 말까지 내뱉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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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의원 11선의 니카이 도시히로(二階俊博‧78) 의원은 아베 총리의 최측근이다. 그는 ‘아베 총리 임기 연장’을 줄곧 주장해 왔던 인물이다. 아베 총리는 그런 그를 2016년 8월 3일 자민당의 2인자인 간사장 자리에 앉혔다. 당시 니카이는 당 3역(간사장·총무회장·정조회장) 중 한 자리인 총무회장을 맡고 있었다. 니카이는 역대 최고령 자민당 간사장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그는 한때 친한파로 분류됐다. 한·일 관계가 최악이던 2015년 2월 “한국과 일본이 관광 교류를 확대해야 한다”면서 일본 정치인, 경제인 등 1400명을 이끌고 방한했었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과 직접 만나 위안부 문제 해결에도 팔을 걷어 붙였다. 

3차례 경제산업 대신을 지낸 니카이 간사장은 한국과 특별한 인연이 있다. 2013년 1월 30일, 당시 이명박 대통령으로부터 금탑 산업훈장을 받았기 때문이다. 

한국이 여수엑스포(2012년) 유치 경쟁에 뛰어 들었을 때, 니카이는 일본의 지지를 이끌어내는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 받았다. 엑스포 기간 동안 일본인 관광객을 불러들이는 데 기여한 공로도 인정 받았다. 이명박 정부는 그런 그에게 금탑, 은탑, 동탑, 철탑, 석탑훈장 중 제 1등급인 금탑 훈장을 줬다. 



photo=cdnph.upi.com



2013년 한국에서 금탑 산업훈장 받아

그런데 4년이 지난 2017년 1월, 니카이 간사장은 돌변했다. 그는 부산 일본영사관 앞에 설치된 위안부 소녀상과 관련해 막말을 쏟아냈다. 

산케이신문에 의하면, 니카이 간사장은 6일 BS후지 방송 프로그램에서 “한국은 소중한 나라라는 것은 틀림없지만, 협상하거나 여러가지 논의하는데 있어서는 ‘꽤나 귀찮은 나라’(なかなか面倒な国)”라고 불쾌감을 나타냈다. 

그는 다음날인 7일 TV아사히의 인터넷 프로그램에 출연해서도 “가끔 이런 일로 괴상하게 되는 것이 한국의 특징”(時々、こんなことでエキセントリックになるのが韓国の特徴だ)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긴 한일 역사에 있어서, 서로 이러면 재미없다”(これからの長い日韓の歴史においても、お互いにおもしろくない)라고 ‘협박 반, 비아냥 반’의 말까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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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factoll.com/page/news_view.php?Num=3859 http://factoll.com/page/news_view.php?Num=3859 11 Jan 2017 17:50 +0900
‘도깨비’ 같은 세상에 사는 죄 http://factoll.com/news_file/thumb_1484122584.jpg Fact
▲역사를 돌아보면, 인류의 업적은 위기에서 나왔다. ▲시대가 바르면 위기에서 위인이 나오고, 시대가 바르지 못하면 악인들이 나왔다. ▲지금 같은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에서는 과연 무엇이 나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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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이 있으면 반드시 끝이 있는 법이다. 그런데 온통 뒤숭숭한 나라는 끝이 보이지 않는다. 

이번 국정농단 사건은 국민들에게 커다란 후유증으로 남을 공산이 크다. 누구를 믿어야 할지, 

누구 말에 귀 기울여야 할지, 누구를 위해 살아야 할지 갑갑하다. 국민 모두가 목표를 잃은 나침반처럼 ‘방황 증후군’에 시달리고 있는 것이다.

국정농단은 의료농단, 검찰농단, 공직농단 등 여러 가지 모습으로 나타났다. 의료농단으로 일부 의사들에 대한 신뢰는 이미 바닥 수준이다. 검찰농단은 또 어떤가. 검찰의 서슬 퍼런 칼날은 무뎌질 때로 무뎌졌고, 판관의 위상은 보기가 민망할 정도다. 공직농단이라고 다르지 않다. 사건에 연루된 고위 공직자들과 국회의원들을 향한 국민의 믿음도 내동댕이쳐졌다. 

현실에 실망한 사람들은 온라인에서 그나마 위안을 찾았다. 댓글을 달며 자신의 의견을 표출하며 작은 즐거움을 나눴다. 하지만 이것마저도 지금은 변했다. 댓글 공간은 한풀이, 욕설, 광고 공간이 돼 버렸다. 여기서 사실이나 진실을 찾기는 더 어려워졌다. 아니 더 헷갈리게 됐다. 그래서 인터넷이 아니라 ‘헷터넷’(헷갈리게 하는 인터넷)이라는 말이 나왔다.



photo=다음 블로그.



세상이 어지럽고 어려울수록 ‘악덕’이라는 말이 붙은 직업들이 판을 친다. 이제는 국민들이 서로 믿지 않는 상호 불신시대로 접어들었다.

공익이라는 단어를 예로 들어보자. 말 그대로 ‘공적인 이익을 위한다’는 좋은 취지의 단어다. 그런데 지금은 어떤가. 누군가가 공익이라는 단어를 쓰는 순간 ‘아, 돈 받고 하는 짓이구나’, 또는 ‘돈을 벌자고 하는 짓이구나’라고 생각하게 된다. 국민들의 입에서는 “공익이 아니라 공익을 빙자한 것”이라는 말이 자연스럽게 나온다.

우리 국민들은 지금 심각한 공황 상태에 빠져 있다. 늘 그렇듯, 우리나라에는 변하지 않는 정서가 있다. ‘사(士, 師)’ 자가 들어간 직업을 가진 일부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다. 리베이트에 눈이 먼 의사, 천문학적 수임료로 논란을 일으킨 변호사, 정권과 재벌에 길들여진 일부 판검사, 입학 비리 뒤에 숨어있는 교사, 연구비를 착복하는 일부 교수 등 셀 수 없이 많다. 

‘사(士, 師)’ 자를 좀 들여다보자.  士는 선비이고 師는 스승이다. 유교사상으로 말하자면, 군사부일체(君師父一體) 즉 스승은 임금이나 부모처럼 존경받는 존재를 의미한다. 그런데 국정농단에 연루된 교수 출신 인사들을 보면, 군사부일체가 아니라 군사부잡체(君師父雜體)가 됐다.
 
역사를 돌아보면, 인류의 업적은 위기에서 나왔다. 시대가 바르면 위기에서 위인이 나오고, 시대가 바르지 못하면 악인들이 나왔다. 지금 같은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에서는 과연 무엇이 나올지 정말 궁금하다. 이번 사태의 결과가 단순한 진통에 그칠지, 아니면 악성 종양 같은 죽음의 고통이 될지 알 수 없는 일이다. 

마지막 청문회 방송을 보면서 많은 기대가 무너졌다. 이제는 방송을 보기도 두려워진다. 배운 이들이 두렵고 권력자들이 두려워진다. 이리 찢어지고 저리 갈라진 상황에서 어떤 언론을 믿어야 할지도 두렵다. 마치 과거 원시시대로 회귀하는 기분마저 든다.  

모든 화(禍)의 근원은 돈이다. 순수하고 건전했던 시민모임이나 시민단체에, 국가의 돈이 들어가면 곧바로 성격이 변한다. 관변단체가 되는 것이다. 관변단체가 많은 사회는 결국 소멸된다는 것이 역사의 논리 아니었던가. 온전한 시민정신을 돈이 죽인다는 얘기다. 

이화여대 입시사건을 비롯해 대학의 교수실도 다르지 않다. 입시 부정, 국가 보조금, 수조원의 연구비 남용은 부정의 온상이다. 공익으로 포장된 ‘가짜 공익’이 판치는 속칭 거짓의 시대다. 

이번 사태로 배운 교훈이 하나 있다. 사기꾼은 공익과 원칙 그리고 법을 내세운다는 점이다. 또 살인자로 지목된 사람들은 평화와 공존을 내세웠다. 이러니 ‘막장 드라마’라고 공격할 필요도 없다. 그렇게 공격하는 그들의 삶 자체가 막장 드라마라는 사실을 청문회가 재차 확인시켜줬다. 

우리 사회에는 이상한 도깨비 같은 사람들이 판을 치고 있다. 그런 사람들과 같이 산다고 생각하니 찜찜하기 그지없다. 공교롭게 요즘엔 ‘도깨비’라는 TV드라마의 인기가 높다고 한다. 도깨비 같은 세상에 ‘도깨비’로 시선이 몰리는 2017년 1월의 현실, 우리 국민들의 마음은 지금 어디로 향하고 있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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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factoll.com/page/news_view.php?Num=3858 http://factoll.com/page/news_view.php?Num=3858 11 Jan 2017 17:16 +0900
“책을 좋아하고, 책 만드는 걸 좋아하는 사람의 선택”… 1인출판사 ‘유유’ 조성웅 대표 http://factoll.com/news_file/thumb_1484112336.jpg Fact
▲출판사가 서점(인터넷 서점 포함)에 책을 공급할 때는 통상 책값의 60% 정도를 받는다. 100원짜리 책을 60원에 파는 셈이다. ▲이걸 공급률이라고 하는데, 어린이 서적은 이 공급률이 50%까지 내려가기도 한다. ▲이 50~60% 중에서 인세(통상 10%)와 제작비(30% 남짓), 마케팅 비용(상황에 따라 가변적) 등을 제하면, 출판사가 갖는 마진은 10% 안팎에 불과하다. ▲온-오프라인 대형서점이 책값의 40~50%를 가져가는 기형구조다. ▲여기에 도매상이 끼어 있다. 2017년 해가 바뀌면서 부도가 난 ‘송인서적’이 그 중 하나다. ▲도매상은 출판사에 어음을 지불한다. ▲그런데 도매상이 부도가 났으니, 도매상→ 출판사→ 인쇄, 제본소로 이어지는 연쇄 부도가 우려될 수 밖에 없다. ▲규모가 작은 ‘1인출판사’의 경우엔 말할 것도 없다. ▲‘1인 출판사의 롤 모델’이라 불리는 ‘유유출판사’의 조성웅 대표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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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이 독특하다. 유유출판사(http://uupress.co.kr/blog/). 영문으로는 ‘uu’라고 돼 있다. 혹시 요즘 SNS에서 자주 쓰는 그 ‘ㅠㅠ’ 일까? 

조성웅(43) 대표는 아니라며 웃었다. “그렇게 물어보시는 분들이 가끔 있는데요. ‘ㅠㅠ’가 아니라 ‘유유’입니다. 한자어 ‘유유자적(悠悠自適; 한가롭고 걱정없는 모양)’에서 따온 말이지요.”

‘유유(悠悠)’라는 이름은 ‘1인 출판사의 롤 모델’이라 불리는 이 출판사의 정체성을 대변한다. 조성웅 대표는 생각의나무, 김영사, 돌베개 등 굵직한 출판사에서 ‘이중톈의 삼국지 강의’ ‘동양고전강의 시리즈’ 등 주로 중국과 고전에 관한 책을 출간해온 중견 편집자. 한국외대 중국어과(93학번) 출신인 그는 ‘전공’에 맞게, 고전-중국-공부라는 3가지 키워드를 들고, 2012년 1월 ‘1인 출판사’를 차렸다. ‘유유’라는 이름은 이 3가지 키워드를 상징하는 일종의 공통분모다.



1인출판사 '유유'의 대표 조성웅씨.



고전-중국-공부라는 3가지 키워드

2012년 ‘1인출판사’를 차린 이후, 지금까지 ‘유유’가 출간한 책은 모두 54종(외주 포함). 1만 5000부 가량 팔린 △‘내 문장이 그렇게 이상한가요-내가 쓴 글 내가 다듬는 법’(김정선) △‘공부책-하버드 학생들도 몰랐던 천재 교수의 단순한 공부 원리’(조지 스웨인) △‘공부하는 삶-배우고 익히는 사람에게 필요한 모든 지식’(앙토냉 질베르 세르티앙주) △‘단단한 공부-내 삶의 기초를 다지는 인문학 공부법’(윌리엄 암스트롱) 등이 대표적이다. 상대적으로 외서의 비중이 높다.

“신생 출판사의 경우에는 인지도가 없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아는 저자라 하더라도, 책을 내자고 선뜻 부탁하기가 쉽지 않았어요. 그래서 자연스럽게 외서 비중이 높아졌습니다. 그렇게 해서 책의 가짓수도 좀 늘리고, 인지도도 좀 높이고, 그 다음에 국내 필자들에게 부탁을 하자. 이렇게 생각을 했습니다.”



‘내 문장이 그렇게 이상한가요-내가 쓴 글 내가 다듬는 법’(김정선). photo=네이버 블로그


조 대표는 신생출판사, 그것도 1인출판사의 어려움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출판사의 브랜드 인지도가 상당히 크더라고요. 돌베개에 있을 때 ‘동양고전강의’를 기획했습니다. 그런 경험으로 볼 때 ‘이 정도면 어느 정도 사이즈(판매량)가 나오겠구나’ 하는 예상치가 있는데요. 막상 나와 보니까 그게 그렇지를 않더라구요. 출판사의 인지도라는 게 상당하다고 느꼈습니다.”

그의 말처럼 ‘1인출판사’를 새로 차린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책 한권을 내는데 1500만원 정도 들어갑니다. 이게 다 팔리면 본전이 되는 건데, 실제로는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이 있어요. 처음 출판사를 시작하는 분이 있다면, 매번 책을 낼 때마다 이만큼의 돈이 들어간다고 가정하고 하시는 게 좋습니다.”

출판 시장의 기형 구조

출판사가 서점(인터넷 서점 포함)에 책을 공급할 때는 통상 60% 정도의 가격으로 계산한다. 100원짜리 책을 60원에 파는 셈이다. 이걸 공급률이라고 하는데, 어린이 서적은 이 공급률이 50%까지 내려가기도 한다. 이 50~60% 중에서 인세(통상 10%)와 제작비(30% 남짓), 마케팅 비용(상황에 따라 가변적) 등을 제하면, 출판사가 갖는 마진은 10% 안팎에 불과하다. 온-오프라인 대형서점이 책값의 40~50%를 가져가는 기형구조다. 

여기에 도매상이 끼어 있다. 2017년 해가 바뀌면서 부도가 난 ‘송인서적’이 그중 하나다. 국내 도매상은 북센, 송인, 출협 등 3곳. 도매상 운영시스템이 폐쇄적이어서 ‘송인’은 부도가 난 당일까지도 출판사에 책을 주문했다고 한다. 

“송인 실무자들도 그날까지 부도가 날 거라는 사실을 전혀 몰랐다는 얘기죠. 이렇게 책을 넘겨도 출판사들은 책이 어디 있는 어느 서점에, 얼마나 배포돼 있는지, 판매는 얼마나 되고 있는지 알 길이 없습니다. 도매상이 ‘책을 보내라’고 하면, 그냥 보내는 것 밖에는 방법이 없습니다.”

조 대표는 “출판사 입장에서는 공들여 만든 책이 독자들에게 잘 전달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도매상과 거래를 하는 것”이라며 “하지만 현실은 이런 마음과는 전혀 다르다”며 한숨을 쉬었다. 



소설의 첫 문장(김정선). photo=uupress.co.kr



현금 지급하고 어음 받는 방식

도매상은 출판사에 현금 대신 어음을 지불한다. 그런데 출판사는 저자나 역자에게 현금으로 인세를 지급하는 것이 관행이다. 여기에 문제가 있다.

“출판사 입장에서는 현금으로 지급하고 어음을 받는 형식이잖아요. 현금이 돌아가지 않으면 출판사는 어려워질 수 밖에 없지요. 그런데 이 어음도 바로바로 주지를 않습니다. 보통 4개월짜리 어음을 끊어줍니다. 게다가 출판사마다 한도가 정해져 있습니다. 예를 들어 도매상이 어느 출판사의 한도를 1000만원으로 정했다고 치시죠. 이 출판사에 (도매상이) 줘야 할 누적금액이 2000만원이 되면, 그제서야 한도 1000만원은 남겨두고 나머지 1000만원만 ‘어음으로’ 주는 방식입니다. 게다가 ‘송인’의 경우엔 대부분 일원화 거래를 했습니다. 송인 한 군데 하고만 거래를 한 거죠. 대형 출판사들은 송인 외에 다른 도매상들과도 거래를 했지만, 작은 출판사들은 일원화 거래를 한 곳이 많습니다. 그런데 송인이 부도가 났으니, 막막해 지는 거죠.”

팔다 남은 재고도 문제다. 도서정가제가 실시되면서, 반품이 되거나 팔다 남은 책을 이른바 ‘땡처리’ 할 수 없도록 바뀌었기 때문이다. 조 대표는 “남은 책은 고스란히 폐기 처분하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책이 좋고, 책 만드는 일이 좋고

상황이 열악하니 ‘1인출판사’는 비용 절감에 신경을 쓸 수 밖에 없다. ‘유유’의 경우엔 46배판을 주로 낸다. 단행본은 어른 키만한 전지를 잘라 만든다. 판형이 독특하면 전지를 자르고 남는 부분이 생기는데, 이 손실을 최소화하는 판형이 46배판과 신국판이다. 조 대표는 “단행본 디자인의 경우에도 요란하고 화려한 것 보다는, 소박하고 은근한 디자인을 추구한다”고 했다. “고전-중국-공부라는 ‘유유’의 키워드에 잘 맞을 뿐 아니라, 비용도 상대적으로 덜 든다”는 이유다.

출판환경이 녹록치 않음에도 불구하고 ‘1인출판사’를 차린 이유는 뭘까? 조 대표는 “책이 좋아서”라고 답했다.

“책을 좋아하고 책 만드는 일을 좋아하는데, 회사에 계속 있을 수 없는 상황이 되면 다른 방법이 없지요. 게다가 자기가 추구하는 방향이 있어서, 주도적으로 책을 만들고 싶다면 더 그렇겠지요.”

조 대표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고 했다. 

“요즘 출판사들을 보면, 편집자들 연령층이 점점 낮아지고 있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서 경험이 쌓이면 편집자에서 관리자로 변신을 해야 하는데… 누구나 다 관리자를 할 수는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출판사들 경영이 어려워지면서, 경험많은 고임금자를 줄여가는 추세입니다. 출판사 주간들 연령대를 보면 확연하게 드러나는데요. 요즘에는 50대 주간이 드뭅니다. 이런 상황에서, 책을 정말 좋아한다면 선택할 수 있는 길은 한 가지 밖에 없습니다.”


'단단한' 시리즈. photo=thanksbooks.com



대만 인문학자 양자오의 고전강의 시리즈

열악할 것 같지만 조 대표의 경우엔 그렇지만도 않다. 그는 “전에 대형 출판사에 있을 때 보다 자유롭고, 수입도 훨씬 많다”고 했다. 

“초장기(2012년) 매출은 1억원 정도에 불과했지만, 지난해(2016년)엔 매출이 4억원 가량 됩니다. 큰 차이점은 제가 주도적으로 일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좀 쓸쓸하긴 하지만….”

조 대표는 ‘유유’가 만든 좋은 책으로, 대만 인문학자 양자오의 고전강의 시리즈를 꼽았다. 

“종의 기원을 읽다, 꿈의 해석을 읽다, 자본론을 읽다, 논어를 읽다, 장자를 읽다, 맹자를 읽다. 이런 식의 시리즈입니다. 양자오 선생은 대만대학에서 역사학을 전공하고, 하버드에서 지성사를 공부한 석학인데요. 각 고전들이 나오게 된 시대적인 배경부터, 이 고전이 갖고 있는 현대적 의미 등을 짚어주고 설명해 줍니다. 동서양 고전을 두루 넘나들면서 종횡무진 맥을 짚으며 해설을 하는데, 이 분 정말 대단한 분입니다. 저희가 낸 책이지만, 정말 좋은 책이라고 자신합니다. 꼭 한번 읽어보시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양자오의 고전강의 시리즈. photo=uupre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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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factoll.com/page/news_view.php?Num=3857 http://factoll.com/page/news_view.php?Num=3857 11 Jan 2017 14:25 +0900
더민주 대선 후보들이, 같은 ‘더 민주’ 후보인 문재인을 공격하는 이유 http://factoll.com/news_file/thumb_1484102551.jpg Fact
▲두가지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하나는 “자신의 선명성을 강조함으로써 전통적 지지층을 흡수, 경선에서 승리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 ▲다른 하나는 “문재인 대세론을 굳히기 위한, 소위 짜고 치는 고스톱”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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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유력 대선주자들이 ‘문재인 때리기’에 나서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①당내 대선 경선을 앞두고 지지율 1위 후보를 비판함으로써 자신의 선명성을 강조하려는 움직임이라는 다수설과 ②‘짜고 치는 고스톱’이라고 보는 소수설이 있다. ②의 경우엔 “당내 유력 주자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임으로써, 경선 흥행은 물론 컨벤션효과까지 일으켜 대선 때까지 ‘문재인 대세론’을 이어가려는 전략”이란 해석이다. 

‘문재인 때리기’ 박원순 서울시장이 가장 적극적

‘문재인 때리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주자는, 최근 지지율이 곤두박질친 박원순 서울시장이다. 박 시장은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9일 발표한 1월 1주차 주간동향 여론조사 결과에서 4.3%로 ‘6위’를 기록했다. 안희정 충남도지사(5.0%)에게도 뒤지는 지지도다.

지지율이 급락하고 있는 박 시장은 문재인 전 대표를 향해 ‘적폐 청산의 대상’, ‘패권정치’라고 비판하며 맹공세를 취하고 있다. 그는 10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재벌 개혁에 실패하고 불평등을 심화시킨 참여정부를 재현하는 ‘참여정부 시즌2’로는 촛불이 요구하는 근본적 개혁을 이룰 수 없다”면서 “차기 정부는 참여정부 시즌2가 아닌 촛불공동정부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참여정부 비서실장 출신인 문재인 전 대표를 겨냥한 발언이다.

박 시장은 “기득권에 안주한 패권정치, 구태의연한 여의도 정치는 청산의 주체가 될 수 없다”면서 “모든 권력을 독차지하려는 폐쇄적인 행태를 버리지 못하면 촛불혁명을 완수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박 시장은 앞서 8일 전북 전주를 방문한 자리에서도 “문재인 전 대표는 적폐 청산의 대상이지 청산의 주체가 될 수 없다”며 문 전 대표를 직접 비판했다. 7일에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재인을 비판한 정치인들에게 문자 폭탄과 18원 후원금이 쏟아진다’는 기사를 링크하고 “특정인에 불리한 발언을 했다고 문자 폭탄을 받고, 18원 후원을 보내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촛불은 든 것이 아니다”라며 “이런 패권적 사당화로는 결코 더불어민주당이 정권을 잡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대선주자 3위’ 이재명, 강성 발언 

민주당 ‘대권 3위권’인 이재명 성남시장과 안희정 충남지사도 ‘문재인 때리기’에 동참하고 있다. 이 시장은 박원순 시장과 달리 치솟는 지지율을 바탕으로 ‘강성’ 비판 발언을 쏟아내고 있는 반면, 안 지사는 ‘친노’라는 같은 뿌리를 가진 탓인지, 어느 정도의 ‘선’을 지키면서 문 전 대표를 비판하는 모습이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10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신문방송편집협회 간담회에서 “대세는 깨지기 위해 있는 것이다. 실제로 대세가 유지돼 지켜진 사례가 별로 없다”면서 ‘문재인 대세론’을 정면 공격했다.

이 시장은 촛불정국에서 부쩍 높아진 지지율을 거론하며 “한국 정치사에서 지금까지 기적을 만들어왔는데 그 기적이 여기서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높지만 성장하고 있지 않은 나무를 넘으면 된다"고 했다.

이 시장은 지난달 20일 ‘문화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문재인 전 대표는 참모만 하던 사람”이라고 평가 절하하면서 “현 시기에는 문 전 대표의 관리형 리더십보다 돌파형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난달 12일에는 라디오방송에서 ‘반(反)문재인 연대’를 제안하기도 했다. 

이 시장의 강성 발언은 ‘치솟고 있는 최근의 지지율에 영향 받았다’는 분석이 있다. 실제 이 시장이 ‘반문 연대’를 제안한 지난달 12일, 리얼미터의 주간 집계결과에서 이 시장 지지율은 16.2%로 나타났다. 문재인 전 대표(23.1%)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18.8%)에 이어 3위를 기록한 것. 리얼미터가 1월 9일 발표한 결과에서도 이 시장은 12.0%의 지지율을 기록, 대선주자 선호도 3위의 자리를 지켰다.


이재명 성남시장. photo=다음 블로그.




안희정, 같은 ‘친노’여서 ‘선’은 지킨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문 전 대표의 ‘자질론’을 들고 나왔다. 문 전 대표와 자신이 ‘친노’라는 같은 뿌리에서 나온 태생적 한계가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안 지사는 1월 6일 강원도지역 기자간담회에서 “문 전 대표는 당내 비판에 대해 정말 심각하게 받아들이셔야 한다”면서 “정당정치를 강화하고 정당정치를 중심으로 사고하는데 있어, 문재인 대표께서 부족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 지사는 “대선 공약은 당에서 나오는 거지 후보가 내는 것이 아니다”라며 “대선 후보들은 지도력을 확인할 수 있는 그 시대의 뜨거운 문제에 대해 자기 태도를 갖고 경쟁하는 것이 아니겠느냐”고 했다. 문 전 대표가 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청와대·검찰·국정원 등 권력 적폐 청산을 위한 긴급 좌담회’를 열고 권력기관에 대한 각종 정책 구상을 발표한 것을 직접적으로 비판한 것이다.



안희정 충남지사. photo=안희정 페이스북.




“본격 경선레이스 알리는 신호탄”

정치권에서는 민주당 주자들의 ‘문재인 때리기’에 대해 “본격 경선레이스를 알리는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대권 지지율 1위 후보를 비판하면서 자신의 선명성을 강조해 전통적 민주당 지지층을 흡수하려는 의도”라는 분석이다.

정치평론가 황태순 위즈덤센터 수석연구위원은 10일 팩트올과의 통화에서 이렇게 말했다. “조기 대선이 기정사실화된 상황에서, 본선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경선에서 이겨야 한다. 경선에서 이기기 위해선 두 가지가 필요하다. 하나는 전통적 지지층 모으기, 다른 하나는 1위 후보에 대한 네거티브다. 네거티브는 문재인 전 대표에 대한 비판을 도구로 활용하는 것이다. 박원순 시장이 ‘심한 말’을 하면서까지 문 전 대표를 공격하는 것은 전통적 지지층에게 누가 더 투쟁적이고, 누가 더 민주당에 적합한가를 보여주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김만흠 한국정치아카데미 원장도 유사한 분석을 내놨다. 그는 10일 팩트올에 “1위 후보에 대한 네거티브는 당연한 전략”이라며 “경선 레이스가 시작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박원순 시장이나 이재명 시장의 경우엔, 문재인 전 대표의 약점인 패권주의 등을 깨야 자신에게 유리한 구도를 만들 수 있다”면서 “따라서 문 전 대표의 약점이자 자신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패권주의 청산’을 계속해서 들고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 제기하는 “문재인 대세론을 위한 ‘짜고 치는’ 비난전”이라는 의견에 대해 황태순 위원은 “‘친노’라는 같은 뿌리를 같고 있는 안희정 지사를 두고 그런 말이 나오는 것 같다”고 했다. 황 위원은 “안 지사는 문 전 대표와 자신의 기반인 ‘친노 세력’이 깨져서는 안 된다고 생각할 것”이라며 “그런 측면에서 보면 ‘짜고 친다’고 볼 수도 있을 듯하다”고 말했다.

김만흠 원장은 “안희정 지사 스스로 ‘최후의 승리자는 내가 될 것’이라고 말하지 않았나”고 되물었다. 그는 “처음엔 안 지사가 문재인 전 대표의 페이스메이커로 나왔다고 봤었다”고 한 뒤  “안 지사 뿐만 아니라 박원순 시장, 이재명 시장 등도 올해처럼 대선에서 야권에 유리한 구도가 형성된 적이 없던 만큼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고 할 것”이라며 “경선 승리가 가장 중요한 만큼, 1위 후보에 대한 네거티브를 진행하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민주당 내에서는 당내 대권 주자들의 경쟁이 나쁘지 않다는 반응이다. 민주당 한 관계자는 “‘정치인은 부고를 빼면 언론에 많이 노출될수록 좋다’는 말이 있지 않느냐”면서 “각 후보들간 선명성 경쟁은 치열할수록 좋다. 언론에서 관심을 가질 것이고, 이는 국민들의 관심권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다른 관계자는 “결국 후보들간 경쟁은 경선 흥행과 컨벤션효과의 극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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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factoll.com/page/news_view.php?Num=3856 http://factoll.com/page/news_view.php?Num=3856 11 Jan 2017 11:42 +0900